나름대로 8만 히트 기념. (이게!?)
현재 S의 명예의 전당(= 일명 '그래 내가 졌다 니네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봐라 뷁')에는 총 열 여섯 커플이 등재되어 있다. 8만 히트를 빙자하여 이 기회에 커플지옥 시리즈나 한 번 두르륵 풀어볼까 생각 중. 번역일수도 있고 헛소리일 수도 있고 짤방 하나 쩔꺽 붙여놨을 수도 있고 하여간 그렇단 얘기. 1번 타자는 물론 카이신카이다.
이하, 카이신카이의 여신님 토마토 마치(苫戸マーチ) 님의 사이트 THE GREEN BANANA에서 쌔벼온 <흩날리는 눈을 녹이다(降る雪解かす)>. 여기 주인장이야 언제나 배 째고 등 따고 장으로 이단뜀뛰기 정도는 할 각오가 있으므로, 무단으로 가져가실 분은 (없겠지만) 쿄고쿠도의 저주 7대분을 각오해 주십시오. 끝.
문제 되면 스스슥 지워버립니다. 질에 대한 태클은 슬프므로 받지 않겠음.
[번역] 커플 특집 제 1탄 카이신카이 - 흩날리는 눈을 녹이다 by 토마토 마치
Still not a translation | 2007/07/30 22:00
그 노래의 진의가 궁금하다.
Still not a translation | 2007/05/19 15:37
나는 기본적으로 '나 이외'의 제 3자의 번역은 결코 신뢰하지 않기로 하고 있다.
웬 오만!? 이라는 비난이 사방에서 쏟아질 것 같은데(...) 물론 이건 내가 엄청 잘났고 외국어에 굉장한 재능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다. 그딴 소리 했다간 맞아죽어도 쌉지요 -_-;;; 나 역시 경애하고 존경해 마지 않는 번역자는 산더미처럼 많다. (대표적인 예 : 김소형 님)
다만 아무리 잘된 번역이라 해도 번역자의 주관이 아주 개입이 안 될 수는 없는 만큼 - 그래서 <제 2의 창작>인 거고 -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내 쪽의 해석과 심각하게 어긋나 버려 아니야! 이게 아니란 말이야!! 하고 절규하는 사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까닭이다. (외국어 공부해서 알아서 읽으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긴 하다;) 특히 한국어와 문법 구조가 너무 비슷한 나머지 일정 레벨을 넘으면 이제부턴 미묘한 뉘앙스와의 피터지는 전쟁만이 기다리고 있는 일본어는 이런 일이 굉장히 잦다.
한 예로 나는 손안의 책에서 나온 <우부메의 여름> 번역본을 무진장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언젠가도 툴툴댔듯이 '괴인 부문에서 쿄고쿠도가 동(東)의 요코즈나라면 에노키즈는 서(西)의 요코즈나라 할 수 있다' 라는 이 참으로 개쪽팔리면서도 입가는 헤죽헤죽 웃게 되는(...) 상대론이 '쿄고쿠도나 에노키즈나 방향은 다르지만 괴인이긴 마찬가지다' 라는 평범한 문장으로 교체된 것만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되고 하고 싶지도 않다. 이 별 거 아닐 성 싶은 문장이 실은 훗날의 추젠지와 에노키즈의 면면히 이어지는 공동 폭주 전선으로까지 연결되는 결정적인 키워드라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또 다른 예로 웬만한 동인지 따위는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뜨끈뜨끈 대사가 난무하는(아차, 정신나간 오피셜 대열에서 빼먹었다...;) 베르세르크를 보자. 그리피스(님)의 <오로지 너만이 내게 꿈을 잊게 해 주었다>는 말씀을 기억하시는지?
'주었다' 라는 조동사를 사용한 이 문장은 흡사 가츠가 그리피스에게 버거운 꿈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찰나의 <안식>으로 기능했다는 말처럼 들린다. 멀고 먼 꿈을 향해 버겁건 말건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달려온 그리피스에게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듯해서 내내 고개를 갸웃했더니 원문이 <俺に夢を忘れさせた>인 걸 후에야 알고 무릎을 쳤다. 그럼 저 번역은 문법상으로는 뭐 그렇게 틀리진 않았지만 문맥상으로는 완전히 잘못되었다.
저 말이 내포한 뉘앙스는 오히려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걸 희생시켜 온 나를 한눈 팔게 만든 건 단지 너 하나뿐이었다, 즉 너만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되는) 날 뒤흔들었다 쪽이다. 완전히 반대잖아! 좀 더 행간을 파면 더 이상 다른 곳에 시선을 앗기지 않기 위해 차라리 널 잃는 고통을 감수해 버리겠다는 의미로까지 확장 해석이 가능하다. 그 직후에 그리피스가 (가츠를 포함한) 동지 전부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맹세의 말을 입에 올린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말이지... 쩌비.
내가 번역판이 있건 없건 비싸건 말건 최소한 일본 서적은 무조건 원서로 사쳐들이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특히 시간/역량/자료 조사의 부족이 3박자로 겹쳐 번역이 수이 아슷흐랄하다 하다 못해 별들을 넘고 넘어 이스칸달까지 가 버리기 십상인 만화라면 더더욱. 실은 비위가 약해서 틀린 게 너무나 뻔한 한국어는 애초에 시야에 넣지를 못한다..;; 서울문화사의 그 무수한 뻘짓에 이미 질릴대로 질렸지만 얼마 전에 피스메이커 쿠로가네의 어이가 삼천만 광년 저편으로 내빼버릴 한국판을 보고 내 갈 길은 심히 옳았음을 확신했던 참인데.
(오키타 주제에 부장님께 반말을 까다니!! 부장 갈구는 걸 나날의 양식으로 삼는 은혼 오키타도 최소한 경어는 쓴다!! -_-+++)
정신이 후달릴 것 같은 번역들이 난무하는 슬픈 한국 번역계에서 은혼 번역판은 진짜로 훌륭한 축에 속한다. 아니, 내 콩깍지가 아니라! 호칭이 무조건 성 아니면 이름 하나로 통일되어 있는 건 - 근데 왜 다카스기는 성이 아니라 '신스케'로 통일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 내심 아주 성질나지만(아니 독자의 지적 수준을 뭘로 보는 거얏!?), 소라치의 그 무지막지한 대사빨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국어로 살려보려는 불타오르는 집념에는 코끝이 시큰해지는 걸 넘어 정말로 고개 숙여 경배라도 올리고 싶을 지경이다.
다만 전봉기(錢俸機) 에피소드는 막판에 가서 '전봉기와 선풍기는 일본어로 발음이 같다' 는 주석을 달아 전체적인 균형을 망가뜨리는 대신 원판에서도 그랬다시피 한자를 대충 꿰어맞춰서 한국어로도 같은 발음이 되게 살짝 바꿔주는 편이 결과가 훨씬 부드러웠을 거라 생각하지만. 나였다면 아마 <선풍기(宣豊機)>로 개명시켰겠지. '돈을 찍어내 풍요로움(豊)을 베푸니(宣) 얼씨구 좋다 차차차한 기계'(....). 그래야 긴상의 "헷갈리는 이름 붙이지 말란 말이다아아아아아!!!" 라는 절규도 살고.
아 이거야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호니까 대충 눈감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은혼의 번역판에는 딱 하나 엄청나게 치명적인 실수가 존재한다.
키 포인트는 데라카도 츠우의 데뷔곡이자 히트곡, <お前の母ちゃん何人だ>. 국내에서는 '니네 엄마 몇 명이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곡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예전부터 '니네 엄마 몇 명이냐' 가 대체 독설이 될 수 있는지 좀 의아하긴 했지만 은혼이 본디 좀 불합리한 대사 및 상황으로 뒤범벅된 물건이라 이 노랜 필시 <오감도> 계열(....)이려니 하여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 이번에 은혼에 제대로 발리면서(소라치 놈...) 그만 깨닫고야 말았다.
지금 당장 근처에 점프 페스타가 있는 이는 엔딩을 자세히 들어보고 원판이 있는 이는 책을 펼쳐보시라. 何人의 독음이 なんにん이 아니라 なんじん이다.
─다시 말해서 저 何人은 '몇 명'이 아니라 '니네 엄마 뭐하는 인종이냐' 란 의미인 것이다!!
(더구나 그 앞의 가사가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お前それでも人間か)'인 걸 생각하면 이쪽이 한결 부드럽게 연결이 된다)
즉 이 노랜 실은 일본식으로 순화된 SON OF BITCH였다는 얘기(....).
하긴 그래야지 싱글 2탄이 <니네 아빠 XXX>, 싱글 3탄이 <니네 오빠 히키코모리>;인 츠우짱답지. 절레절레.
별 걸 다 꼬투리 잡는다는 자괴감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엄청 잘 나가주다가 이런 사소한 데서 삐끗해 버리면 원래 개판이었던 놈보다 더 눈에 뜨이는 법이다. 백지에 딱 한 방울 떨어진 시커먼 잉크방울은 눈에 확 뜨이고 어마어마한 오점으로 보이는 원리.
뭐, 여전히 사랑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욱 잘해주길 바랄 뿐.
덤. 좀 더 정확히는 야 이 색휘야 너 사실 인류 아니지? 라고 갈구는 노래임. (깔깔깔)
[번역] 추억의 백업 시리즈 3 - 그대의 품에 꽃다발을 by 토오노 사쿠라코 (명탐정 코난)
Still not a translation | 2007/05/08 18:28
토이치 파파의 애니 데뷔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을 기념한 백업 제 3탄.
이번에도 축하할 마음이 정말 있긴 하냐고 따지고픈 묵직한 시리어스지만 어쩔 수 없다;
존경해 마지 않는 교주님 토오노 사쿠라코(遠野桜子) 님(사이트명 BLUE KINGDOM)의 또다른 걸작, <그대의 품에 꽃다발을(君の手に花束を)> 나갑니다. 문제 되면 물론 싹싹 지워버릴 예정인 거야 언제나와 마찬가지. 그나마 예전 물건보다는 창작이 좀 덜하군;
너의 상냥함과, 너의 잔혹함과.
그리고 무엇보다, 너의 행복을 마음 속에.
언제나, 내 마음에.
그대의 품에 꽃다발을 |
"춥다.................."
나는 피우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 옷깃을 바싹 여몄다.
심야의 공원은, <밤>의 존재를 피부로 바싹 느끼게 한다. 흔들거리는 그네의 끼익끼익 하는 높은 소리, 미끄럼틀의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 낮에는 도로를 빠져나가는 자동차의 소음과 아이들의 환호성에 묻혀 버려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시끄럽다며 화내지는 않을까 괜히 걱정도 해 볼 만큼, 크고, 선명하게, 고막을 뒤흔든다.
"카이토?"
타박타박.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온 신이치(真一)가, 벤치에 걸터앉아 있는 내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피곤해?"
"그런 거 아냐."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내 눈을 한동안 빤히 바라보더니,
"내가 피곤해. 집에 가자."
흙 묻은 손을 탁탁 털어낸다. 대체 언제 그런 식으로 마음을 쓰는 법을 배운 걸까.
"그럼, 슬슬 돌아갈까."
그다지 피곤하지는 않았지만 신경을 써 주는 것이 귀여워서, 푸웃 웃고, 나는 신이치의 자그마한 손을 잡았다. 작은 손. 그래도 기저귀를 간답시고 진땀을 줄줄 흘리던 그 무렵에 비하면, 정말로 많이 자랐다. 포동포동하고, 이쪽에서 손가락을 내밀면, 무심코 놓았다간 세계가 끝장나 버릴 것 같은 엄청난 힘으로 움켜쥐곤 했다. 조건 반사에서 오는 행동이라는 것쯤은 뻔히 알면서도, 뭔지 모르게 기쁘고 즐거워서, 틈만 있으면 손을 내밀었던 것이다.
"어디 놀러도 갔었어?"
"으으응. 아, 유원지 가자곤 했었지만, 결국 안 갔어."
"박사님, 몸이라도 안 좋으셨니?"
공연이 있었던 1주일 동안, 나는 신이치를 박사님께 맡겨두었다. 방금 전에야 가까스로 돌아와 역에서 곧바로 맞으러 갔다 온 참이다.
데리고 갈 수도 있었지만, 운 나쁘게 스포츠 신문 기자의 눈에라도 뜨여 같잖은 기사거리라도 되는 날에는 보통 귀찮아지는 것이 아니어서 포기해 버렸다. 「젊은 여성에게 인기 높은 마술사, 알고 보니 미혼의 아버지였다!?」라는 헤드라인이 1면에 큼지막히 박힌 신문이, 딱 「!?」부분만 안 보이도록 요령 좋게 반으로 접혀 가판대에 줄줄이 진열되겠지. 상상만 해도 썰렁하다.
"박사님, 이것저것 많이 만들고, 즐거워 보여서 계─속 옆에서 보고 있었어. 카이토한테도 선물하라고 하나 주셨다. 수상한 사람 격퇴용이라구."
".........그거 반가운걸."
바로 얼마 전, 이웃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자아이가 하교길에 유괴당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박사님의 마음씀씀이는 모르는 바도 아니고 고맙기도 하지만, 대체 이번엔 얼마나 터무니없는 물건일지 걱정이 앞선다. 범죄자를 붙잡고도 위험물소지죄로 걸릴 만한 것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아 참, 그리구, 아유미 누나랑 형들이 놀러왔었다. 학교랑 뭐랑, 많이 얘기해줬어."
"그래? 재미있었겠네."
"응."
행복하게 웃는다. 신이치는 아유미짱을 제일 좋아한다. 유치원에 다닐 때, 일이 바빠 데리러 가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 마중나가 주기도 해서, 신이치에게는 친누나나 다름없고, 살짝 귀뜸하자면, 첫사랑의 상대이기도 하다. 아유미짱은 귀여우니까. 학교에서도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소꿉친구 둘이 입을 모아 투덜댔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주님을 지켜야지, 기사 여러분.
"카이토는 재미있었어?"
"물론. 재미있었어. 대성공이었고."
"TV 봤어. 진짜 굉장했어. 다들 깜짝 놀랐다니까. 있지 있지, 마지막에 보여 준 사라졌다가 돌아오는 마술, 어떻게 하는 거야? 어디 딴 곳에 숨어 있었던 거야?"
"노 코멘트. 마법사만의 비밀입니다."
"체에. 비밀 비밀 비밀 비밀. 카이토는 만날 비밀이래. 됐어. 나중에 알아서 맞출 거야."
신이치가 부었다.
"꼭."
입술을 삐죽대는 신이치를 보며, 나는 웃었다.
'꼭.'
또 다른 신이치도 그랬었다. 그렇게 말했었다. 내 눈을 들여다보며, 장마철의 비 올 확률을 나열하는 것보다도 가벼운 어조로,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었다.
'그럼.'
그리고는 나풀나풀 흩날리는 눈 속으로 달려가 버렸다. 집 앞 편의점에라도 가는 것 마냥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라져 버렸다.
'반드시.'
아무런 보장도 되지 않는 말만을 남기고, 그는 하얀 눈보라 속으로 사라져 갔다.
"아, 카이토, 지금 웃기지 말라구 생각했지."
내가 웃자, 신이치는 불만이 꽉 낀 얼굴로 꼭 잡고 있던 내 손등을 다른 손으로 찰싹 때렸다.
"나한텐 절대 무리라고 말야!"
"그럴 리가 그럴 리가."
"그럼, 맞거든 꼭 정답이라고 말해 줘야 돼. 빼지 말고."
"안 그런다니까. 못 믿는 거야?"
"아니지만....."
갑자기, 혼날 짓을 했을 때처럼 곤란한 표정이 되어, 신이치는 내 손을 잡은 오른손에 힘을 주었다. 조건 반사 같은 건, 아주 오래 전에 없어져 버린 손.
조그마한, 손.
"카이토, 가끔씩 대답 안 해 주잖아."
그 말만 하고, 신이치는 고개를 숙였다.
"그런 거, 난 싫어."
"신이치......"
윤기 흐르는 까만 머리칼에, 가로등의 빛이 부딪힌다. 불어오는 바람에 살포시 흩날리는 머리카락. 나는 입을 닫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는, 사실을 알고 싶어."
밤의 공기를 뒤흔드는 한 마디. 무엇인가가 내 심장에 깊숙이 박혔다. 얼핏 아물었다가 금세 곪아버리는 가슴 속의 상처를, 정면에서부터 쥐어뜯는다. 선명한 고통. 몸이 차게 얼어붙는다. 머리 속에서, 나 자신을 깊숙이 묻으려는 듯이 흩날리는, 보이지 않는 눈.
눈, 새하얀 눈.
마지막으로 본 뒷모습을 지우고 만, 냉담한 육각의 꽃.
그리고, 새하얀 신이치를 데리고 온 것.
'당신에게, 맡기고 싶어.'
머리와 어깨를 온통 덮은 눈을 털지도 않고, 그 눈보다도 희게 바랜 얼굴의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미안해.'
반 강제로 집안에 들이자, 그녀는 머리를 숙인 채 떠듬떠듬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본 모습을 되찾아도, 눈 깜짝할 사이에 노화하여 죽던가, 설령 늙지 않아도 얼마 못 가 목숨을 잃던가, 둘 중의 하나. 단 한 가닥 길을 제외하고는, 그런 결말밖에는 없었다고.
모든 것을 <초기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얇은 코트 한 장만을 걸친 그녀가 모포로 몇 겹이고 감싸 안고 온 것은, 아주, 아주 작고 어린 아기였다.
'그 사람이 선택한 게 아니야.'
그라면 차라리 죽는 쪽을 택할 것이라 여겼었다. 의문을 입에 담기 전에,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내가, 이렇게 하도록 했어.'
'살인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내가, 그 사람을 떠밀었어.'
'이렇게 되도록 떠다밀었어.'
『그 녀석은 뭐든지 심각하게만 생각한다니까.』
신이치가 웃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너도, 쓰잘데없이 나불나불 떠들지 마라.』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었다.
그녀도, 그녀의 슬픔도, 한없이 소중하게 감싸안고 있었다.
'잘 부탁해.'
어째서 내게 맡겼는지는, 끝까지 묻지 못했다. 지금도 모르고 있다. 얼굴이 닮았기 때문이었는지, 위급하면 웬만한 의사 노릇에서부터 자잘한 처치까지 너끈히 할 수 있기 때문이었는지, 이도 저도 아니면 그저 거절하지 못하리라 여겼기 때문이었는지. 그 이전에, 나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아기를 안고 가는 젊은 어머니로 보이기 위해서, 단지 그것만을 위해 약을 먹었던 그녀는, 더 이상은 아무 말도 해 주지 않고, 한 달 후, 급격하게 노쇠한 몸으로 세상을 떴다.
나는 그 아이에게 「真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新一」라고는, 할 수 없었다.
"신이치."
굳어진 혀를 어떻게든 움직여 이름을 부르자, 신이치는 느릿하게 얼굴을 들었다.
"신이치는, 사실을, 알고 싶어?"
눈을 들여다보았다.
"응."
고개를 끄덕인다. 작은 손이 내 손을 꼬옥 맞잡았다.
"나는, 사실이 좋아."
진실이.
초기화된 세포에, 기억이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분명한 형태가 아니더라도, 얼핏 스치는 향기에 그리움을 느끼는 것처럼, 꿈을 반추하는 것처럼, 기억은 발자취를 남기는 것일까.
시선을 주고받은 빌딩의 옥상. 서로의 뒷모습을 좇은 한밤중의 거리. 추락 직전의 낭떠러지에서 움켜잡은 손.
이 작은 눈에, 이토록 자그마한 손에, 나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을까.
언뜻, 자그마한 손의 온기가 사라진다. 신이치가, 내 손을 놓고 길을 달려간다.
조그마한 뒷모습.
가로등이 불빛을 던지고 있는 곳에서, 몸을 돌린다.
"그러니까─! 카이토의 비밀은, 내가 꼭, 전부 맞출 거야!"
자그마한 팔을 한껏 벌린다.
"꼭, 꼬옥, 전부 다!"
'꼭.'
'반드시, 돌아올 거야.'
'그때만 되어 봐라. 거꾸로 휘어잡고 네 녀석의 비밀이란 비밀은 모조리 탈탈 털어낼 테다. 각오하고 있어.'
'반드시.'
가슴 속에서, 눈송이가 흩날린다. 새하얀 꽃이, 무참히 드러난 상처를 파묻고 있다. 한없는 냉담함으로 파고들며, 한편 모든 것을 지워 버리려는 듯이.
"카이토."
그 너머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신이치가, 팔을 활짝 벌리고 웃고 있다.
웃고 있다.
견딜 수가 없어서, 나는 앞으로 뛰쳐나갔다. 신이치의 손을 잡아당겨, 끌어안았다.
"신이치."
자그마한 손. 이번에야말로 그 손에 행복을 안겨줘야 한다고 믿었다. 믿었기 때문에 다른 이름을 지어주었다. 모든 기억을 잊은 그는 더 이상 그가 아니다. 이 아이에게는, 다른 길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다른 인생을 살고, 다른 행복을 잡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렇다 해도. 이 손은 언제까지 내 손을 잡아줄 것인가. 내 손을 맞잡아 줄 것인가.
그리고, 이 손이 아무리 자란다 한들 결코 변하지 않을 나를, 정지해 버린 시간의 흐름을 알게 되는 그때도, 변함없이 내 손을 잡아줄 것인가.
영원한 고독에, 기꺼이 팔을 벌려줄 것인가.
'네 녀석의 비밀이란 비밀은, 모조리 털어낼 테니까.'
그래도 그는, 내게 손을 내밀어 줄 것인가.
결코 진실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걸까.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양팔로 한껏 끌어안았다. 어깨에 얼굴을 묻어본다. 어린애 특유의, 그러나 어딘가, 그리운 향기.
"카이토?"
"신이치."
"응."
"신이치."
"......응."
"........신이치(新一)."
"..............응."
조그마한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얼음이 녹아내리듯, 무턱대고 눈물이 흘러나왔다.
넘쳐서, 넘쳐흘러서, 멈추지 않는다.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신이치."
"응."
멈추지 않아. 어떻게 해도, 아무리 해도, 멈추지 않아.
'또 보자, 카이토.'
모든 것은 이미, 새하얀 눈의 저 너머에.
[번역] 추억의 백업 시리즈 2 - 환상 채팅 by 토오노 사쿠라코 (명탐정 코난)
Still not a translation | 2007/04/26 00:13
祝!! 화조풍월 편 드디어 애니화!! (키드 니이이이이임)
이 페이스라면 탐정 코시엔이나 토이치 파파도 연내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랄까 얼렁 내놔라. 크르렁.
....근데 그걸 기념한답시고 이걸 백업하는 YOU는 제정신이냐....? ;;;;
(묵직한 시리어스밖에 없단 말이다! 어쩔 수 없다구!) <- 필사적인 변명
이하는 과거 코난교의 제 2교주셨고 지금도 열렬한 팬인 토오노 사쿠라코(遠野桜子) 님(사이트명 BLUE KINGDOM)의 걸작 중 하나인 <환상 채팅(幻想チャット)>. 배째고 등따기는 과거에 이미 했으므로, 문제 되면 지워버릴 요량으로 만만하다는 말만 남기도록 하겠다. 물론 무단으로 퍼가시면 밉습니다.
그나저나 옛날 번역은 진짜로 근 창작일세...;;;
바닥을 딛고 선, 내 눈앞을 가로막은 두 개의 다리.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
바람에 실어보낸, 하얀 재.
그리고 나는, 뛰쳐 일어난다.
│ 환상 채팅 │
4월 25일 12 : 23
신이치> 여어, 살아 있냐.
카이토> 덕분에. 벌써 한낮이네. 오늘 점심 메뉴는 뭐야?
신이치> 빵. 좀만 있다가 연구실 갈 거고.
카이토> 또∼오! 또 그런다!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고, 밥 먹을 땐 밥만 먹어야지!
신이치> 시간은 금이래지.
카이토> 금보다 몸이 더 소중해.
신이치> 몸보다 시간이 더 소중하고.
카이토> 시간보다 신이치가 더 소중하고.
신이치> 지금이 딱 고비란 말이다. 매듭만 지으면 만포장으로 먹을 거야.
카이토> 잔뜩 우겨 넣지만 말고, 이것저것 골고루 잘 먹어야 돼!
신이치> 예에 예.
카이토> 그래, 오늘은 무슨 빵이야? 야키소바? 핫도그? 카레?
신이치> 기분은 멜론 빵. 다 팔리고 없으면 찐빵.
카이토> 무릎 꿇고 빌게 제발 밥다운 걸 먹어.
신이치> 우유도 살 거야.
카이토> .......너한테 당장 밥을 지어 주고 싶은 욕구가 통렬하게 끓어오르는구나.
신이치> 멋진 순환이군.
카이토> 뭐가?
신이치> 내가 연구를 성공시키면 진수성찬이 푸짐하게 얻어걸린단 말이잖아. 그러니까 밥을 좀 내팽개치고 연구에 매달려도 그만큼 대가는 보장된다 이거 아니냐.
카이토> 하나도 안 멋져.
신이치> 그러냐?
카이토> 당연하지.
신이치> 그런 건가.
카이토> 진짜, 무리하면 안 돼. 신이치의 눈꺼풀부터 손대야 하는 건 정말 싫다구.
신이치> 눈꺼풀?
카이토> 눈을 감기려고.
신이치> 그래 네 농담 많이 신랄하다.
카이토> 농담 아냐.
신이치> 더 나빠.
카이토> 신이치.
카이토> 신이치?
신이치> 알았어.
카이토> 정말?
신이치> 알았다니까. 무리는 안 하고 노력만 하지.
카이토> 요만큼도 믿음이 안 가.
신이치> 시끄러워. 내가 알았다는데 주절주절 말이 많
"쿠도?"
캠퍼스. 나무 그늘 아래의 벤치에 노트북을 펼치고 앉아 있던 신이치는 문득 얼굴을 들었다. 같은 스터디 그룹의 키시마가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서 있다. 그 외에도 낯익은 얼굴이 두 명 더. 뭉쳐서 놀러가기로 약속이라도 한 모양이다. 오늘 오후 수업은 휴강이니까.
"총알같이 뛰어 나가길래 어디 가나 했더만, 이런 데서 채팅 삼매야?"
"오 뭐야 뭐, 에로팅이냐 공개미팅이냐? ..........치고는 화면 한 번 되게도 썰렁하다 야."
저마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화면을 들여다보려 목을 길게 뺀다. 쓰게 웃고, 신이치는 노트북을 닫았다.
"아냐, 바보들아."
"그나저나 엄청 고물이구먼. 어느 세월에 산 거야 대체."
신이치의 무릎 위에 놓인 새까만 노트북을 도이가 둥근 얼굴에 쓴웃음을 짓고 바라보았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무게는 제법 나가는 기종이다.
노트북을 가방에 집어넣고, 신이치는 피식, 실소를 흘렸다. 분명, 일리는 있다.
"나는 타고나길 물건을 아껴 쓰는 체질이라."
"그래도 무겁잖아? 옛날 건 집에다 두고 쓰고, 좀 더 가벼운 걸 사면 될 텐데."
"돈도 아껴 쓰는 체질이야."
익살스럽게 한 마디.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신이치도 박자를 맞춰 함께 미소를 띄운다. 겨우 숨을 돌린 키시마가 문득 고개를 갸웃한다.
"그치만 쿠도가 채팅이라. 뭔가 많이 의외다?"
가방을 잠그다 말고, 흘낏 시선을 준다.
"그래?"
"그래. 얼굴도 안 보이는 상대랑 얘기하고 그러는 거,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았거든."
그렇게 말하고, 키시마는 약간 곤란한 듯이 웃었다.
가방을 둘러메고, 신이치는 몸을 일으켜 바지를 툭툭 털어 냈다.
"얼굴은 보여."
"에?"
어안이벙벙해진 키시마의 뒤에서, 마야마가 고개를 불쑥 내밀었다.
"아아, 화상 채팅 말이지? 요즘 제법 유행하잖아."
"아니야."
짧게 끊고, 신이치는 아주 잠깐, 시선을 내리깔았다.
"문자에서 얼굴도 보이고, 목소리도 들려."
순식간에 조용해진 클래스메이트들을 향해 빙긋이 웃어보인다.
"뭐, 그런 셈이지."
".....그래도."
그 미소로 조금쯤은 안도한 듯한 얼굴이 되어, 도이는 깍지끼고 있던 팔을 풀어 허리에 대었다.
"엄밀하겐, 상상할 수 있다는 거겠지? 반대편에서 뭔 얼굴을 하고 있을지, 알 턱이 없잖아."
"그럼그럼. 꾸미고 뻥 치는 거야 누워서 떡먹기인 세계 아니냐."
마야마도 열심히 고개를 주억거린다. 마음만 먹으면 성격은 물론, 성별까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점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드는 패거리도 꽤나 많을 것이다. '타인'을 연기하는 쾌감을 아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정말 그래도 괜찮은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어차피 가상 세계는 가상에 지나지 않는 법이다.
"꾸밀 필요가 없는데. 괜찮아."
어간에 깔린 희미한 비판의 어조를 눈치채, 애매하게 웃고, 신이치는 가방 위로 노트북을 살짝 만져 보았다.
<이곳>은 결코 거짓과 허구의 세계가 될 수 없으니까.
"아, 혹시 그거냐? 불특정다수의 생판 남이 아니라 친구 상대야?"
"차라리 전화 쪽이 빠르지 않아―?"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 제각기 떠들어대는 친구들 사이로 능숙하게 빠져나온다.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몸을 돌려, 가볍게 오른손을 들어 보인다.
"미안. 교수랑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간다."
제 말만 하고, 건물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신이치의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키시마는 머리를 북북 긁었다.
매번 있는 일이라곤 하지만.
"수업도 다 끝났는데, 그걸론 모자라 교수랑 맨투맨으로 공부하러 가십니까....."
못 말릴 녀석. 투덜대는 키시마의 옆에서, 실소를 머금은 마야마가 흘러내린 안경을 밀어올린다.
"어제 오늘 일이야, 늘상 캡 진지하게 수업 듣고 있잖아. 난 뭐 장학금이라도 받는 줄 알았다구."
감탄하는 건지 질린 건지, 한 중간쯤 되는 어조로 마야마가 평가를 내리자, 그렇게 말야, 도이도 한숨을 섞어 맞장구를 친다. 무슨 수업이건 간에 신이치가 자리 잡는 곳은 항상 맨 앞줄. 그것도 중앙이다. 딴전을 피우기는커녕, 교수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모조리 받아 적으려는 작정인지 칠판과 노트 외에는 아예 눈길도 주지 않는다. 자칫 한 글자라도 놓치면 죽어 버릴 것 같아 불안해지기까지 하는 진지한 자세. 요즘 애들이 어쩌고 불평이 많은 어른들의 눈앞에 여봐란 듯이 내밀고 싶어지는 모습이다. 그야 자기네들의 모습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겠지만.
"그보다 말야."
키시마가 생각난 듯 미간을 모은다.
"쿠도를 보고 있으면, 그 뭐지, 그냥 성실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보단, 꼭 있잖아, 뭔가에 막 쫓기고 있는 놈 같단 말야. 부모님이 병으로 죽어간다던가, 아님 자기가 불치병에 걸려 있다던가."
"날치길 잡는다고 2층에서 뛰어내린 게 누군데? 불치병은 웬 놈의."
마야마가 어깨를 움츠려 보인다. 이틀 전, 우체국에 용건이 있다면서 웬일로 함께 어울려 중심가에 나간 신이치가, 밥을 먹다 말고 느닷없이 창문을 열고 밖으로 몸을 날렸던 것이다.
마침 베어 물고 있던 죄로 애꿎게 바닥에 추락한 포테이토의 지저분한 잔해를 떠올리고, 마야마는 한숨을 쉬었다. 포테이토나 떨어뜨리고 말아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심장이 입에서 튀어나왔어도 이상할 게 없었던 것이다.
"아니, 그야 그렇지만."
키시마가 쓰게 웃었다. 하긴, 불치병 환자씩이나 되는 사람이 그렇게 발이 빠를 리가 없다.
"무슨 병이라면 재생 의학을 왜 전공하겠냐. 미분화 간세포니 핵 이식이니 연구해서 도움이 될 턱이 없잖아."
도이가 입을 삐죽였다.
"사실은 한쪽 눈이 의안이어서 안구를 만들어 내려 한다거나!"
"............의안으로 그 눈빛? 인류의 과학 기술이 어느 틈에 거기까지 발전했대."
"그것도 그렇다."
마야마의 의견이 너무나도 정당하여, 키시마는 가볍게 양손을 들어 항복을 표했다. 문답무용의 설득력이 있는 발언이다. 보기만 해도 생체 기능이 깡그리 정지될 것 같은 그 어마어마한 안력을 뿜어낼 수 있는 의안이 실제로 있다면야, 돈을 주고라도 구경하고 싶다.
쿠도 신이치 불치병설도 쿠도 신이치 의안설도 전부 논박되어 그걸로 끝. 교문으로 느긋하게 발길을 옮긴다.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오후 수업 아니면 서클 때문에 느지막히 찾아드는 것일 게다.
"아, 그렇지 그렇지."
안면이 있는 여학생과 스쳐지나가며 서로 웃고 손을 흔들던 마야마가, 갑자기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미분화 간세포라고 하니까 말인데, 요전에 제란이랑 로지슨 바이오메드가 공동으로 발표한 거 봤냐?"
"아아, 인간 배아를 단시간에 배양한다던가 뭔가 하는 그거."
"굉장하지. UN 협약쯤 깡그리 무시."
이 대목에서 휘파람을 멋지게 불어보이려다 실패한 도이의 머리를 가볍게 때려주고, 키시마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다.
"어떤 식으로 실용화가 되건, 일단 연구해 보고 싶어 죽으려고 하는 부류라니까, 학자들이란. <순수한 탐구심>으로 이글이글 타는 작자들이잖아. 연구만 하고 클론은 안 만듭니다, 뭐 그런 거지."
"뒷골목에서 무지 좋아할 법한 이야기 아냐. 잘만 하면 장기 매매보다 더 돈 될 것 같구."
"말 잘했다 너. 머릿속 텅 비고 숨만 쉬는 산 인형을 주머니 두둑한 변태들한테 팔아 넘긴다든지."
"야, 그거 그럴 듯한데. 부자님네들은 흔히 그런 걸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삼는대지, 들인 돈은 너끈하게 회수하겠어."
"이봐 이봐..........."
머리 뒤에서 양손을 깍지끼고 떠들어대는 마야마와 열심히 맞방아를 찧어대는 도이의 이야기가 점입가경이 되어 가는 꼴에 질려, 키시마는 어깨를 추욱 떨어뜨렸다. 어쨌건 그 길의 학문을 닦겠다고 작정한 사람이, 그딴 화제를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지껄여도 되는 것인가. 신이치처럼 착실한 학생은 못 될지언정.
"장기 매매가 없어지는 거야 반가운 일이지만, 몸뚱아리 사고 파는 것보다 니네들 발상이 훨씬 악질이잖아. 큰일날 소리는 작작 하라구."
"큰일날 일일수록 불타는 게 인간의 속성이다 왜."
"못 말려......"
마야마가 기죽지도 않고 낄낄 웃어대는 통에, 키시마도 따라서 씁쓸하게 웃고 말았다.
"그래도 말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두 사람은 내버려두고, 도이는, 문득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정말이지, 대체 어떤 작자가, 도대체 어쩔 작정으로 연구하고 있는 걸까나......"
요란스럽게 울려퍼지는 전화벨 소리.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대충 비비며, 수화기를 손에 들었다.
『요시다 씨 댁인가요?』
이름을 대기도 전에 귓전에 닿은 차분한 음색의 질문. 신이치는 웃고 벽에 몸을 기댔다. 근 한 달만에 듣는 목소리다.
"아아, 나야."
『안녕. 지금, 괜찮겠어?』
"내가 물을 말이야. 괜찮겠냐?"
『일도 재미있고, 지낼 만 해.』
아귀가 맞지 않는 대답. 언제나 그렇다. 언제나 그렇듯이 공중전화에서 걸고 있을 테고, 더구나 일본어를 아는 것은 물론, 입술의 움직임까지 따라잡을 수 있는 사람이 길거리에 그리 쉬이 굴러다닐 리가 없을 텐데도. 지나치다 싶도록 조심성 많은 것이 꼭 그녀답다. 물론, 그에 대해 한 마디 했다가는 당신 쪽이 조심성이라고는 1미크론도 없으니 그래 보이는 것뿐이라고 반론이 백 마디는 날아오겠지만.
『생일 축하해. 선물은 잘 도착했어?』
"그저께. 논문은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고."
시선을 조금 위에 두고, 내용을 머릿속으로 차근히 되짚어본다. 형광등이 지이잉,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올리며 깜박거렸다. 슬슬 바꿔 낄 때가 된 모양이다.
"그렇지, 요전에 발표한 거 봤어. 그쯤이야 넌 벌써 옛날에 해냈었지? 이 <성과>는 아직 비밀인 거야?"
수화기 너머, 다른 나라의 하늘 아래에서 아이가 조금 우스워진 듯 쿡쿡거렸다.
『그거, 내가 만든 거야.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은 걸 줘 봤자 시시할 뿐이고. 마음에 들었을까 몰라』
"과연 하이바라 여사. 여타 연구원 제군이 다발로 뭉쳐서 몇 년을 격투해도 네 뇌세포의 반이나 쫓아갈까."
광희난무하며 성공을 자축하는 연구원들이 그 뒷편에서 훤히 보일 듯했던 기자 회견을 머릿속에 다시금 그려본다. 가슴을 펴고 자랑스럽게 결과를 발표하던 양사(兩社)의 사장들. 설마 그 <성공>의 수십 보 앞을 가고 있는 연구원이 바로 휘하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을.
『그래, 다행이네. 부서지진 않았고?』
"무사해. 푸느라고 죽도록 고생했다 어이. 그만큼 꽁꽁 싸맸으니 원. 박사님은 손톱까지 부러뜨렸다고."
마치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 것처럼 대소동을 피우던 박사를 떠올리고, 신이치는 키득키득 웃었다.
박사가 손톱이 부러지는 재난까지 겪으면서 가까스로 끄집어낸 배양액과 핵의 샘플은 바로 발 밑, 지하에 설치된 장치 내부에 신주 모시듯 곱게 안치되어 있다. 아이가 보내준 정보를 토대로, 박사가 <발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만들어 낸 것이다.
수화기를 건너 아이의 조그마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그쪽도, 허둥대는 박사를 문득 상상해 본 것이리라.
『요즘은 어때?』
웃음기가 채 가시지 않은, 다소 밝은 어조로 아이가 물어왔다.
『몸은 괜찮아?』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알아차리고, 신이치는 수건에서 손을 떼었다.
"특별히 감시당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아. 핫토리도 그렇대고. 어차피 그 녀석들의 목적은 내가 아니었는걸."
가벼이 대꾸하고, 웃었다. 아이는 때로 걱정이 너무 많다.
『응. 그래도, 감기를 얕보면 큰 코 다쳐. 더 큰 병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지.』
"나도 알아."
아이의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살짝 웃고, 신이치는 기대 있던 벽에서 떨어져나와 전화기에 시선을 주었다.
"너도 조심해."
『그래.』
아이가 짧게 대답한다. 그 평범하기 짝이 없는 대꾸 속에 숨어 있는 것. 신이치는 새삼 수화기를 고쳐 잡았다.
『......또 전화할게. 정말, 몸 조심해야 해. 안부 전해 줘.』
"아아, 고마워. 박사님이랑, 다른 녀석들한테도 잘 있다고 얘기해 줄게."
『잘 자.』
"너도.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라."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또다시 깜박이는 형광등을 흘끗 올려다보고, 신이치는 느릿하게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얼핏 시선을 준 2층 층계참의 창 밖 하늘에, 보일 듯 보일 듯 가느다란 달이 걸려 있다.
꼬리를 끌며 흐르는 자그마한 별. 신이치는 입술을 깨물었다. 머리칼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새까만 비가 쏟아진 것은, 별이 흘러 떨어지던, 달이 없는 밤.
"확인해 봐서 뭘 어쩌자고?"
"아니, 그치만........."
어이없어 하는 신이치를 앞에 두고, 카이토는 말끝을 흐렸다. 이 부근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
옥상을 둘러친 철책 바로 앞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카이토. 그 뒤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신이치가 쓴웃음을 띄웠다.
"아니면, 뭐야? 이제 와서, 사실은 나도 영원히 살고 싶었네 어쩌네 하지는 마셔."
"원래부터 흥미 없습니다."
반쯤 야유하는 기분으로 신이치가 한 마디 던지자, 카이토는 골난 듯 입술을 삐죽거렸다.
뉴스 화면을 띄워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하고, 신이치는 피식 웃었다.
"하기사, 결과를 알려면 먹고 나서도 몇 년은 끈질기게 기다려야 하고."
"그―을―쎄―나는 먹을 마음 같은 거 없다니까요오........."
김이 샌 것 같은, 어쩐지 흐리멍덩한 어조로 카이토가 투덜거렸다. 손안에 쥐어진 자그마한 돌. <빅 쥬얼>이라는 거창한 호칭치고는 꽤나 치사한 사이즈다. 물론 원석은 상당한 크기였겠지만, 이리저리 떠도는 사이에 여러 번 깎이고 다듬어져서 이렇게 됐을 것이다.
존재 여부부터 의심스러웠던 환상의 보석은, 마침내 손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된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의심스러울 만큼, 터무니없이 진부한 꼴을 하고 있었다.
"그치만."
보석을 꼭 움켜쥐고, 카이토는 다소 멍한 듯한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보고 싶은걸."
이유를 밝히는 대신 짤막한 말마디만을 입에 올리고, 카이토는 살짝 미소지었다.
"그리고, 일단 한 번 흘려 버리면, 이 녀석도 평범한 돌이 될 테고. 판도라가 이러고저러고 법석을 떠는 바보 같은 작자들도 없어질 테고."
보석을 공중에 던졌다가 익숙한 동작으로 나꿔채는 카이토를 보며, 신이치는 웃었다.
그것 또한 분명 사실이지만, 아마도, 처음으로 꺼낸 말이 이유의 전부.
카이토는 보고 싶은 것뿐이다. 모든 일의 대단원을. 끝을 맞는 그 순간을.
"어이, 슬슬 오려는 모양인데."
화면에 뜬 최신 정보를 언뜻 일별하고, 신이치는 말을 걸었다.
꼬리를 길게 끌며 떨어지는 혜성. 「KID」의 막을 내릴 빛.
"오케이―."
얼핏 가볍게만 들리는 목소리에, 희미한 긴장이 녹아들어 있다. 몸을 곧게 펴는 카이토. 신이치는 웃었다. 그 모습이, 마치 커튼 콜에 나가려는 배우만 같아서. 최후의 인사. 가슴을 한껏 펴고, 관객에게, 배역에게, 모든 것에게, 작별을 던지는 것이다.
"엇차."
하늘에 출현한 한 줄기 빛. 신이치는 인터넷의 접속을 끊었다. 혼자 있도록 해 주는 게 도리가 아닌가도 생각했지만, 신이치를 부른 이상, 역시 함께 보아 주길 기대했으리라. 위대한 예술가의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는 단 하나뿐인 관객이 되어주는 것도 나쁘진 않다.
노트북을 덮으려는데, 문득 고막을 때리는 바람을 예리하게 가르는 소리, 두 번.
"뭐......."
다음 순간 터져나가는 듯한 폭발음이 사방에 진동하여, 신이치는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다. 숙인 머리 위에, 무릎에 얹은 노트북의 까만 키보드 위에, 손에, 무언가가 투둑투둑 떨어져 내린다.
마치, 새까만 빗줄기처럼.
"아............."
끈적끈적한 고형물이 얼굴을 따라 흐르고, 살짝 열린 입 끝에서부터 철맛이 퍼져나간다.
가까스로 들어본 눈에 비친 것은, 분해한 마네킹과 흡사한, 두 개의 다리. 그것뿐이었다.
양 다리가 상반신을 잃었음을 겨우 눈치챈 듯 묘하도록 뒤늦게 옆으로 풀썩 쓰러졌을 때, 신이치의 목에서도 끔찍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살점과 뇌수가 산산이 흩어진 키보드 위로, 이젠 흔해빠진 회색 돌이 되고 만 빅 쥬얼이 자그마한 물소리를 내며 굴러떨어졌다.
탄환은 체내에 잔류하는 재킷 할로우 포인트 계열의 물건이었던 모양이다. 몸 안에서 폭발하도록 <개량>을 거친.
그들을 끝까지 우롱한 괴도에게, 최후의 인사를 고하기 위한.
노트북은, 거의 두 달간 내팽개쳐 두었다. 켜 보기는커녕 건드리고 싶지도 않았다.
계속 그랬을 것이다. 메일만 마음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바로 그 전날 아침에 받은 메일.
읽으려고 하던 참에 경찰에서 전화가 걸려와, 보기도 전에 그냥 닫았던 것을 기억해냈다.
카이토가 보낸 마지막 메일. 마지막이 되어 버린 메일.
그러나 피가 굳어 단단히 들러붙은 노트북을 억지로 비틀어 열었을 때 화면에 비친 것은, 늘 보던 월페이퍼도, 일렬로 쭉 늘어선 아이콘들도 아니었다.
그저 새하얗기만 한.
'망가진 건가.'
자조하듯이 웃고, 신이치가 전원 스위치에 손을 댔을 때,
카ㅇ
새하얀 화면에 문자가 뜨기 시작했다.
카이토
".............엣............."
카이토>
'이건.........'
카이토> 안녕, 명탐정.
카이토> ............신이치.
그것이, 시작이었다.
수건을 뒤집어 쓴 그대로 젖은 앞머리를 아무렇게나 쓸어올리며, 신이치는 책상 앞에 앉았다. 겹겹이 쌓인 수십 권의 책. 바다를 건너오는 정보를 읽기 위해 체득한 지식들.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그것들을 한옆으로 주욱 밀쳐놓고, 가방 속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정면에, 내려놓는다.
그의 세포는 남아 있지 않다. 산산조각 난 몸은 씻겨나갔고, 쓰러진 다리는 재가 되어 바람에 실렸다.
바다로, 대지로.
카이토의 파편은, 이 세상 어딘가에 흩어져 버렸다.
'하지만.'
수건을 걷고, 신이치는 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젖어서 후줄근해진 머리카락.
그를, 꼭 닮은.
'하지만, 내가 있으니까.'
생김새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지만, 어차피 누구한테선가 세포를 채취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세포를 배양하고. 자신의 클론을 완성하면 될 일.
『머리엔 파마든 뭐든 해 주마. 대신 불평은 접수 안 해.』
그렇게 <말했을> 때, <타협할게요>라는 문자에서는 장난기 어린 웃음소리가 들려왔었다.
몸이 완성되면 의식을 이식한다. 원리는 나노테크노. 생물에 이식할 수 있는 정보. 언제쯤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나, 가능성은 있다.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리고, 시간도 충분하다.
'괜찮아.'
이식하여, 살아나서, 살고, 살아 나가면서. '죽을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면 된다.
사람의 세포를 다루는 기술은 삶에 대한 해명이자, 동시에 죽음에 대한 해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터.
살아 있는 의식. 환상 같고, 거짓말만 같은 존재.
삼켜 버린 금속성의 맛. 고등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몸.
눈앞에 펼쳐진, 무한의 시간.
'그래도.'
그래도.
어서.
좀 더, 빨리.
한시라도, 1초라도 빨리.
어서.
그리고 신이치는 천천히 새까만 노트북을 열어, 전원을 넣고,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하얀 화면에 문자를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신이치> 여어, 살아 있냐.
[번역] 캡틴 쯔바사 캐릭터 대전 (Written by 하로마)
Still not a translation | 2007/04/01 19:35
길을 걷다 갑자기 황제님에 대한 미칠듯한 애정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어째서;) 어디 한 번 구경이나 해 보자고 우리의 친절한 이웃 위키페디아를 뒤진 것이 실수였다. 안돼...! 이거.. 이거 너무 웃겨...!! 행간에서 흘러넘치는 팬들의 불만이 보인단 말야....! 데굴데굴.
그럼 나도 외국인 캐릭터 중 최강은 곧 죽어도 황제님이라 믿고 있고 말고. 산타나 따위가 어쨌다는 거냐 캬악. (사심 맥스)
아니 뭐 건 그렇고, 팬심은 어디 안 가는 법이라 와카바야시 겐조의 항목부터 후딱 읽다 아닌 밤중에 S는 의자에서 굴러떨어졌다. 맹세컨대 원문 그대로 옮겼음.
GOLDEN23(*2005년부터 연재되고 있는 Road to 2002의 후속편)에서는...(중략)...또한, 와카바야시의 이적 문제도 부상하여, 라이벌인 칼 하인츠 슈나이더는 "함부르크에서 출전 기회가 없거든 냉큼 우리 팀으로 오란 말이다" 라며, 진심으로 와카바야시의 B뮌헨 입적을 고대하고 있다.
황제님...!! 당신, 당신.... 아직 포기 안 했구나!!! (개폭)
안 그래도 게임 캡틴 쯔바사 V에선 겐 상이 분데스리가에서 냅다 튀려니까 당장에 신 필살기 플레임 플래시를 개발해 눌러앉히는 바람에 멀쩡한 스트레이트 남자 팬들에게조차 '버리고 떠나려는 애인의 옷자락을 물고 늘어지는 형국'(...) 이란 소릴 들어버린 이 분. 아 정말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SGGK 프리크시면 더 할 말도 없어진다. 잘 먹고 잘 살아보슈;
이글루스 시절에 한 번 하긴 했었지만 정말 황제님 스페셜 다시 써야 할 것 같군. 아아 황제님!
그래서 생각나고 막 애정이 흘러넘치고 하는 김에, 근 4년간 창고에서 잠자고 있었던 캡틴 쯔바사 캐릭터 대전(キャプテン翼キャラクター大全)을 강제로 두들겨깨워 끄집어냈다. 예전의 캡틴 쯔바사 용어대전과 마찬가지로 <하로마의 비밀 통로 저택(ハロマの抜け穴屋敷)>의 마스터 하로마(ハロマ) 님의 걸작 중 하나. 물론 문제가 되면 스사사사사삭 지워버릴 예정이다.
성우진은 S가 임의로 덧붙인 것. TV판/OVA판/극장판/스페셜/J/2002로 시리즈도 많고 인간도 많고 변경도 너무 많고 귀찮기도 해서(...) 위키페디아를 참조해 눈에 뜨는 것만 대강 정리했다.
그나저나 용자왕 코지코지는 한 번 꼭 들어보고 싶구먼. (근데 J 구하기가 뭐 쉬워야 말이지?)
『다카하시 요이치(高橋陽一)』
축구 인구와 동인녀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킨 전설의 만화, 캡틴 쯔바사(キャプテン翼)의 아버지 되는 일본 굴지의 천재 만화가. 화려하고 대담한 컷 분할과 캐릭터의 미묘한 구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캡틴 쯔바사, 꼬마 등 여러 만화에서 시즈오카를 무대로 삼고 있어 시즈오카 현민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으나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란 토박이. 맥락도 없이 시코쿠를 무대로 삼아 축구 만화를 그리거나, 큐슈인에게 괴상망측한 사투리를 지껄이게 하는 등, 일본에서 가장 지방을 우습게 보는 만화가일지도 모른다. 아다치 미츠루에게 막대한 영향을 받은 듯 여기저기서 표절......쿨럭쿨럭, 오마쥬가 무수히 엿보인다. 야구와 테니스의 경험은 있으나 축구는 해 본 적도 없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 1화물을 보노라면 꼭 축구를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단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스포츠를 소재로 청춘 드라마를 전개하고 싶을 뿐인 게 본심인 듯. 실제로 연재 작품도 축구, 테니스, 야구, 복싱, 축구, 축구로 장르에 절조가 없다. 덧붙여, 올 스타적인 발상이나 나가시마 풍의 명선수를 긁어모은 팀을 몹시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거인 팬인 모양이다.
대표작 : 캡틴 쯔바사(キャプテン翼) 쇼의 전설(翔の傳說) 에이스(エース) 꼬마(チビ) 캡틴 쯔바사 월드 유스 편(キャプテン翼WY編) FW진(FW陣) 캡틴 쯔바사 ROAD TO 2002(キャプテン翼 ROAD TO 2002)
캡틴 쯔바사 월드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자, 어째서인지 골키퍼의 성능 = 팀의 수비력. 기본적으로 피라미와 철벽 두 종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덧붙이자면 최강의 골키퍼는 주니어 유스 편에서는 뮐러, 월드 유스 편에서는 와카바야시, 게임에서는 순서대로, 뮐러, 게르티스, 뮐러, 람네카, 지우마르이다.
『와카바야시 겐조(若林源三)』 통칭 SGGK(Super Great Goal Keeper)
CV : 하시모토 코이치[舊 미바시 요이치](초대) / 미키 신이치로(J) / 스즈무라 켄이치(2002)
캡틴 쯔바사에서 손꼽히는 주요 캐릭터 중 하나. 철벽에 가까운 골 디펜스로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의 슛은 설령 어떤 슛이건 반드시 막아낸다는 전설이 있다. 좋은 집 도련님치고는 휴가 못지 않게 투쟁 본능이 이글거리는 사람. 실력뿐만 아니라 카리스마도 어마어마해, 분명 동년배임에도 불구하고 키스기, 타키, 이자와, 모리사키, 다카스기는 어느 때고 꼬박꼬박 경어를 사용하며, 주니어 유스 편에서는 이미 3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캡틴으로 불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멋진 세이빙으로 수많은 축구 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아디다스의 모자도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하였다. 약관 15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 월드 유스 편에서 대활약하여 실질적으로 세계 넘버 원 키퍼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 시합, 50점이 목표다! 알았겠지!(お前等この試合50点が目標だ! いいな!)」
「축구는 격투기가 아니냐 휴가 코지로!(サッカーは格闘技のはずだぜ日向小次郎!)」
「하마터면 골을 선물해 버릴 뻔했군(あぶなくゴールをプレゼントするところだったぜ)」
「너야말로 일본의 SGGK다!(お前こそ日本のスーパーがんばりゴールキーパーだ!)」
『모리사키 유조(森崎有三)』 통칭 슈퍼 간바리 골키퍼(スーパーがんばりゴールキーパー)
CV : 우에무라 노리코(초대) / 사카구치 다이스케(J) / 콘도 다카시(2002)
전설적인 엉성 키퍼. 초등학생 편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와카바야시를 대신해 키퍼를 맡는다. 그 엉성하기 짝이 없는 수비는 초등학생 편의 밸런스를 조정하여 보는 이를 조마조마하게 하는 시합 전개에 크게 일조하였다. 중학교에서는 꽤 열심히 뛰었으나 와카시마즈마저도 4점 5점씩 빼앗기는 세계 레벨에서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 그 헤타레성이 일부의 게임 애호가들에게는 사랑을 받는 듯, 모리사키를 플레이하느냐 마느냐로 진정한 캡틴 쯔바사 팬의 여부가 갈리는 모양이다. 전설의 패스워드 「베지터(べじいた)」를 입력하면 모리사키 군의 레벨이 갑작스레 치솟아 슬라이더 캐논도 거뜬히 잡아낸다.
「키퍼에게는 골포스트도 친구라고(キーパーにとってはゴールポストもトモダチさ)」
「몇 번이나 호락호락 골을 내 줄 것 같으냐―!(そうなんども抜かれてたまるかー!)」(이 직후 모리사키 군은 무참하게도 공중을 납니다)
『나카니시 타이치(中西太一)』
나니와 FC의 키퍼. 초등학생 편에서 무실점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둥 큰 소리를 탕탕 치고 있었으나, 그게 쯔바사의 역린을 건드렸는지 결국 신나게 두들겨 맞고 5점이나 빼앗긴다. 기묘한 칸사이벤을 쓰며, 이 녀석뿐만 아니라 사투리 캐릭터는 하나같이 이미지가 나쁘다. 모리사키보다는 우위라고 생각되나 작가에게 잊혀졌는지 전일본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이기야, 내사 대회 No 3 키퍼구마(こりゃワイは大会No3キーパーやな)」
『가토(加藤)』
후라노의 골키퍼. 대표 후보까지는 올랐으나 아쉽게도 결국 탈락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모리사키 이하로 여겨진다.
『와카시마즈 켄(若島津健)』 통칭 가라테 키퍼(空手キーパー)
CV : 토비타 노부오(초대) / 세키 토모카즈(J) / 나카무라 다이키(OVA 네덜란드 유스 편) / 이토 켄타로(2002)
전일본의 No.2 키퍼. 데뷔전에서는 초인적인 세이빙을 연발하며 크게 활약하나, 중학교에서는 파워가 다운, 유럽에서 유학한 와카바야시와 차가 크게 벌어져, 이후 와카바야시에게 다리를 놓는 것이 주된 임무가 된다. 국내에서는 의심할 여지없이 최강 클래스로 분류되나 세계 레벨에서는 중견 정도의 실력으로 여겨진다. 실력치고는 실점이 이상하게 많아, 주니어 유스 대회에서는 무려 넘버원의 실점을 자랑한다. 가라테 기술을 응용한 묘한 세이빙으로 유명함. 중학교에 들어갈 때, 휴가를 좇아 사이타마에서 무려 도쿄에 있는 토호 학원까지 가는 걸 부모가 용케도 허락해 줬군. 특대생 대우를 약속 받은 건가?
필살기 : 삼각 점프(三角飛び) 내리찍기(浴びせ蹴り) 뒤돌려차기(後ろ回し蹴り) 날아 옆차기(飛び横蹴り) 정권 디펜스(正拳ディフェンス) 수도 디펜스(手刀ディフェンス) 아룡 삼각 점프(牙龍三角飛び)(게임)
「나는 와카바야시의 카마세이누가 아니야―!(俺は若林のかませ犬じゃないんだー!)」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엑!!!(きぇぇぇぇぇぇぇ!!)」
『이치죠(一条)』
오오토모 중학교의 2학년생 골키퍼. 이자와의 미들 슛을 거뜬히 잡아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상당한 실력자로 여겨진다.
「후후훗, 겨우 내 차례가 돌아온 모양이군(フッフッ、やっとオレの出番が來たようだな)」
『지노 헤르난데스(ジノ・ヘルナンデス)』 통칭 퍼펙트 키퍼(パーフェクトキーパー)
CV : 기쿠치 마사미(초대) / 오노사카 마사야(2002)
이탈리아의 레귤러 골키퍼. 건실한 수비로 유럽 넘버 원 키퍼의 명성도 드높았으나, 뮐러가 출장한 이후 피라미로 전락. 유럽판 나카니시 군인가? 월드 유스 편에서는 히노의 발판이 되고, 게임에서도 만만치 않게 헤타레가 되어 있다. 그러나, 그 빌빌거리는 폼이 일부 팬들의 심장을 직격해 인기는 제법 높다.
필살기 : 황금의 오른팔(黄金の右腕)
「황금의 오른팔도 이 꼴이다... 내 패배야....(黄金の右腕もこのザマだ……負けた……)」
『가르토니 군(ガルトーニ君)』
아르헨티나 주니어 유스의 레귤러 골키퍼. 얼굴이 모리사키 군과 똑같기 때문에 피라미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노의 슛을 거뜬히 잡아내고, 한순간에 적절한 판단을 내려 뛰어나가는 등 실력은 상당하다. 그래도 결국 5점이나 빼앗겼다.
「디아스, 우리들은 너에게 매달리고 있는 게 아니야! 널 신뢰하고 있는 거야!(ディアス、俺達はお前に頼ってるんじゃない! お前を信頼してるんだ!)」
『도미니크 아모로(ドミニク・アモロ)』
프랑스 주니어 유스의 '일단' 레귤러 골키퍼. 딱 잘라 말해 모리사키 군 이하. 영국에게까지 산뜻하게 골을 허용했다. 대 전일본 전에는 한 번도 공에 손을 대어보지 못하고, PK까지 합치면 총합 13번이나 골을 내 주는 추태를 보였다. 그보다는 오히려 골포스트가 수비력이 높다. PK전에서 아모로를 외치는 관객이 웃기다 못해 눈물을 자아낸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게임판에서는 5까지 레귤러 골키퍼를 맡고 있다. 이런 놈을 대표 키퍼로 삼고도 프랑스는 괜찮은 거냐?
「아모로! 아모로!(アモロ! アモロ!)」
『뒤터 뮐러(デューター・ミューラー)』 통칭 환상의 키퍼(幻のキーパー)
서독의 레귤러 골키퍼. 캡틴 쯔바사 사상 첫손에 꼽히는 판타지급 수비력의 소유자로, 그의 주먹은 2미터 이상의 암석을 일격에 산산조각 내고, 드라이브 타이거 트윈 슛마저도 어렵지 않게 막아낸다. 이 녀석이 나오는 바람에 서독은 반칙적으로 강해져 주니어 유스에 출장했던 팀들 간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러나 점점 본색이 드러나 최종적으로는 일본에게 3점을 빼앗기고, 월드 유스 편에서는 레빈의 슛으로 팔이 망가진다. 게임판 3에서는 괴물 같은 수비력을 자랑한다. 덧붙이자면 첫 등장은, 준결승에서 상대 팀이 프리 킥을 얻은 찰나의 키퍼 교대로, 와카시마즈와 완벽하게 똑같은 프로세스였다.
「이까짓 슛, 간단히 잡을 수 있어(こんなシュート、簡単に取れる)」
『미셸 야마다(ミシェル山田)』
RJ7(리얼 저팬 세븐)의 골키퍼. 대머리에 입술이 한 접시인 죽여주는 디자인.
『리카르도 에스파다스(リカルド・エスパダス)』
멕시코 유스의 레귤러 골키퍼. 매우 공격적인 키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도 직접 드리블로 돌파해 온다. 와카시마즈에게서 1점을 탈취. 휴가의 뇌수(雷獸) 슛을 한 번은 막아냈으나 그때의 충격으로 손가락이 부러져졌다. 캡틴 쯔바사의 행간을 읽는 사람에게는 인기가 높은 모양.
『살리나스(サリナス)』
브라질 유스의 레귤러 골키퍼. 천재 키퍼로서 자긍심이 높으며, 헤르난데스와 젠틸레를 날려 버린 히노의 토네이도 슛을 가뿐히 캐치. 전일본 전에서도 철벽의 수비를 보이나 미사키가 투입된 이후에는 가면이 벗겨져 결국 3점을 허용한다. 이 녀석 때문에 게르티스 군이 나오지 못한 탓으로 안티가 많다.
「빛이.... 빛이 흔들리며 돌진해 온다.....(光が……光が搖れて向かってくる……)」
『부온(ブッオン)』
파르마의 골키퍼이자 이탈리아의 레귤러 골키퍼인 듯. 이 녀석 덕분에 헤르난데스 군의 지위가 마구 흔들리고 있다.
『레나트 군(レーナト君)』
게임판에서의 상파울로의 레귤러 골키퍼. 그래픽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브라질판 모리사키 군. 게임판 2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나 3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성능이 강화되어 상태만 좋으면 와카바야시 이상의 철벽 디펜스를 보이기도 하였다.
『메온 군(メオン君)』
게임판 그레미오의 레귤러 골키퍼. 「쯔바사의 드라이브 슛은 내겐 통하지 않아!(翼にドライブシュートはオレには通用しないぜ!)」하고 호언장담하며 등장한다. 분명 드라이브 슛은 통하지 않았으나 공중에 뜬 볼에서 이어지는 슛에는 어이없이 약해, 바빙톤의 헤딩 한 방에 골을 선뜻 허용하기도 한다. 쯔바사가 드라이브 오버헤드를 익히기 위한 발판에 불과했던 모양이다. 안면 그라데이션이 헤르난데스의 재활용이라는 것이 치명적. 입만 산 헤타레인 게 먹혔는지 팬에게는 사랑 받고 있다.
「큭!(くっ!)」
『게르티스 군(ゲルティス君)』
게임판 브라질 유스 레귤러 골키퍼. 전일본을 실컷 고전시키고, 와카바야시에게서 8점이나 탈취한 피에르와 나폴레옹의 슬라이더 캐논을 가뿐히 잡아내며 화려하게 데뷔. 다크 일루전이라는 수수께끼의 필살 세이브를 사용한다. 안면 그라데이션은 와카시마즈 군과 똑같다. 게임 팬에게는 인기가 높음.
필살기 : 다크 일루전(ダークイリュージョン)
『람네카 군(ラムネーカ君)』
게임판 폴란드의 레귤러 골키퍼. 체력이 딸리는 듯, 스태미나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철벽이나 다 떨어지면 순식간에 피라미가 된다. 덤으로 외모는 금발의 모리사키 군. 혹여 계왕권(界王拳)을 쓴 모리사키 군은 아닐지. 금세 체력이 바닥나는 것도 그렇고.
필살기 : 섀도우 실드(シャドーシールド)
『바모라 군(バモラ君)』
상파울로의 레귤러 골키퍼. 어째선지 입에 바모라를 달고 산다.
필살기 : 빅뱅 캐치(ビッグハンドキャッチ)
「바모라!(バモラ!)」
『고곤 군(ゴーゴン君)』
PK 저지율 100퍼센트를 자랑한다는 터무니없는 설정의 아르헨티나 레귤러 골키퍼. 게임판 5에 출장한다.
캡틴 쯔바사 월드를 통틀어 제일로 쓸모없는 포지션. 주로 적의 실력을 강조하기 위한 역할로서 존재한다. 실제로, 초등학생 편에는 아예 눈에도 뜨이지 않았다가 중학생 편에 들어서야 비로소 실력 있는 디펜더가 양산되기 시작했다. 미드필더가 디펜더로 포지션을 일시 전향하는 사례는 제법 있으나 디펜더가 미드필더나 포워드가 된 예는 결코 없는, 자살골이나 퇴장 등 뒷다리를 잡는 묘사가 많아 가장 냉대받고 있는 포지션.
『이시자키 료(石崎了)』 통칭 펑키 갓츠맨(ファンキーガッツマン)
CV : 마루야마 히로코(초대) / 사토 치에(J, 소년) / 야마구치 캇페이(J, 청년) / 다카노 우라라(2002)
1화물 버전에서부터 등장한 캡틴 쯔바사의 주요 캐릭터. 근성만으로 기어올라와 어느 틈엔가 전일본의 스타팅 멤버가 된다. 강철의 안면을 갖고 있다는 소문. 팬도 많고 안티도 많다. 게임판에서는 궁극 디펜스 안면 블록과 산원숭이 버스터를 장비. 목욕탕집 아들.
필살기 : 안면 블록(顔面ブロック) 산원숭이 버스터(ヤマザルバスター)
「이 시합 최후의 안면 블록이닷!(この試合最後の顔面ブロックだァ!)」
『우라베 한지(浦辺半次)』
CV : 타노 메구미(J)
쯔바사의 첫 대전 상대인 니시가오카(西が丘) 초등학교의 캡틴으로, 쉽게 말해 최초의 카마세이누. 이후 난카츠 SC, 오오토모 중, 난카츠 고교, RJ7을 전전한다. 오오토모 중학 카르텟의 중심 인물. 이시자키와 사이가 좋기 때문인지 클로즈업 될 기회가 많다. 원래는 미드필더였던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두부집 아들.
「한 시합 당 평균 10점을 올린 우리들이야. 한 점쯤 눈 깜짝할 사이에 뒤집어 주마(一試合平均10点とってきたオレ達だ、一点ぐらいあっというまに取り返してやるよ)」
『키시다 다케시(岸田猛)』 통칭 샤크 키시다(シャーク岸田)
CV : 카시와쿠라 츠토무(J)
우라베와 똑같은 길을 걸어 온 남자. 삐죽 머리. 잡어 주제에 별명까지 있다.
「야마부키 초등학교 캡틴 키시다다. 우라베보다는 내가 도움이 될걸(山吹小キャプテンの岸田だ。浦辺よりは役に立つぜ)」
『나카야마(中山)』
우라베와 똑같은 길을 걸어 온 남자. 오오토모 중학 카르텟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희박하다.
「슈테츠의 천하가 영원할 줄로 착각하지 마!(いつまでも修哲の天下が続くと思ったら大間違いだぜ!)」
『니시오(西尾)』
우라베와 똑같은 길을........ 초등학교 편에서는 부상으로 중도에 탈락해 이시자키에게 포지션을 빼앗긴다. 얼굴을 보건대 애초부터 숙청될 운명의 캐릭터였던 모양이다.
「그런 셈이지(そういう事)」
『다카스기 신고(高杉晋吾)』
CV : 다카기 와타루(J) / 마스다 유키(2002, 소년)
슈테츠 멤버이나 슈테츠 트리오에서는 제외된 불운한 사람. 주니어 유스 편에서는 디펜더로서 선발된 멤버가 이시자키, 지토, 소우다, 다카스기 네 명뿐이어서 레귤러는 따 놓은 당상인 줄 알았더니 마쯔야마가 일부러 디펜더로 전향하는 바람에 출연 기회를 빼앗긴다. 이시자키가 넉 다운했을 때 대역으로 나간 것도 어째서인지 이자와였다. 슬로우 인이 특기.
「타키! 슬로우 인은 내게 맡겨!(滝! スローインは俺に任せろ!)」
『마쯔야마 히카루(松山光)』 통칭 홋카이도의 야생 독수리(北海の荒鷲)
CV : 스즈키 미에(초대) / 카시와쿠라 츠토무(J) / 기쿠치 마사미(OVA 네덜란드 유스 편) / 이시다 아키라(2002)
후라노 FC, 중학, 고교의 캡틴이자 전일본 수비의 핵심. 볼에 대한 집착과 물고늘어지는 끈질긴 디펜스로 정평이 나 있다. 리더십도 상당해 전일본에서 캡틴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마쯔야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일단 상식인의 부류에 들어가나, 탄도가 낮다는 공통점밖에 없는 슛을 보고 내 기술이라고 주장하질 않나 산타나의 골든 이글 슛을 보고 표절당했다고 분해하질 않나 자의식 과잉인 면이 때때로 엿보인다. 몇 년도 더 전에 휴가에게 한 방 맞은 것을 언제까지고 꽁하게 품고 있는 진득진득한 성격이기도 하다. 원래는 미드필더이나 전일본에서는 그때 그때의 사정에 따라 포지션이 이리저리 바뀐다. 여기서는 디펜더로 분류해 둔다.
필살기 : 이글 슛(イーグルショット) 이글 태클(イーグルタックル)(게임)
「전원 돌아와라! 후라노 눈사태 공격이다!(みんなあがれ、ふらののなだれ攻撃だ!)」
「여기다! 여기서 끝내는 거야!(ここだ! ここで決めるんだ!)」
「빌어먹을! 1년 내내 멀쩡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놈들에게 질까 보냐!(くそったれ! 一年中土のグラウンドでサッカーができる奴らに負けてたまるか!)」
「내가 캡틴이다(俺がキャプテンだ)」
「뭣이, 골든 이글 슛이라고!(なにィ、ゴールデンイーグルショットだとォ!)」
「쯔바사 저 자식, 내 기술까지 제 걸로 만들어 버렸겠다!(翼のヤツ俺の技まで自分のものにしやがって!)」
「내 기술이야(俺の技だ)」
『소우다 마코토(早田誠)』 통칭 에이스 킬러(エース殺し) 면도날 파이터(カミソリファイター)
CV : 오오츠카 호츄[舊 오오츠카 요시타다](초대) / 이시카와 히데오(J) / 오카노 코스케(OVA 네덜란드 유스 편) / 오기와라 히데키(2002)
주니어 유스 편의 디펜더 요원으로 삼기 위해 제조된 캐릭터로, 나카니시 타이치를 발판으로 삼아 호쾌하게 데뷔. 그러나, 정작 주니어 유스 편에서는 이렇다 할 만한 활약은 프랑스전 초반에서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그것도 어차피 퇴장의 전조였을 뿐이어서 결과적으로는 뒷다리를 잡은 것에 지나지 않는 불운한 캐릭터. 월드 유스 편에서는 미사키가 부메랑을 습득하여 면도날 슛의 존재 가치가 떨어지는 한편 아카이의 참전으로 맨투맨 마크 요원의 가치도 희박해져, 아이덴티티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게임에서는 면도날 패스로 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게임 메이커로서 크게 활약한다.
필살기 : 면도날 슛(カミソリシュート) 면도날 패스(カミソリパス) 면도날 태클(カミソリタックル) 핀 포인트 면도날 패스(ピンポイントカミソリパス)
「바보 자식, V3는 꿈도 꾸지...말아!!(馬鹿野郎、お前等にV3は……無ェ!!)」
「내 면도날은 이중이데이!(ワイのカミソリは二枚刃よ!)」
『지토 히로시(次藤洋)』
CV : 에가와 히사오(J) / 마쯔모토 야스노리(OVA 네덜란드 유스 편) / 다카츠카 마사야(2002)
주니어 유스 편 디펜더 요원으로 만들어진 신 캐릭터. 중학교 편에서는 난카츠 상대로 3점이나 리드하는 등 크게 활약했으나 주니어 유스 편에서는 커다란 덩치만이 장점인 인간으로 전락했다. 주된 임무는 다치바나 형제와 이시자키의 발사대. 월드 유스 편에서는 한 술 더 떠 자살골을 넣는 등 실컷 추태를 보였다.
필살기 : 직선 드리블(ごういんなドリブル) 사노와의 콤비 플레이(佐野とのコンビプレイ) 파워 디펜스(パワーディフェンス)
「우리의 진정한 힘은 다음 시합까지 숨겨두장께(ワシらの真の力は次の試合まで温存しておくタイ)」
「아, 안돼겠당께(い、いかんタイ)」(주 : 요이치는 어미에 タイ를 붙이면 무조건 큐슈 사투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
『롭슨 군(ロブソン君)』
영국의 캡틴이자 스위퍼. 피에르의 슛을 막아냈다. 몸집이 크기 때문인지, 게임에서는 파워 블록을 쓰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가르방 군(ガルバン君)』
아르헨티나의 디펜더. 태클로 쯔바사를 날려버리고 직선 드리블로 사노를 내동댕이치고 클리어 볼을 배로 받아내는 등 주니어 유스 편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상을 보인 디펜더. 그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힐 활약은 플라잉 랠리어트로 와카시마즈의 삼각 점프를 차단한 것이리라. 대체 삼각 점프를 언제 보고, 더욱이 언제 대항책을 고안해 냈는지는 캡틴 쯔바사 최대의 수수께끼 중 하나.
「내버려 둘 것 같냐!!(そうはさせるかァ!)」
『살바토레 젠틸레(サルバトーレ・ジェンティーレ)』
이탈리아의 디펜더로 아오이의 라이벌.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만 허망하게 히노에게 간단히 찌부러진 입만 산 남자. 일본인을 원숭이 취급한 주제치고는 하프 일본인인 히노한테 왕창 깨진 것이 웃긴다.
「저따위 원숭이가 활개치게 내버려두는 건 참을 수 없습니다(あんなサルをのさばらせておくのは我慢できません)」
『싱프라사트 분나크(シンプラサート・ブンナーク)』
타이 유스 대표팀의 디펜더. 무에타이 전사. 필드를 링으로 착각하고 있다. 역시나 진기한 캐릭터성 때문에 안티 쯔바사 팬 사이에서는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오오조라 쯔바사는 내가 KO시켰다(大空翼はオレがKOしたぜ)」(주 : 쯔바사에게 미들, 로우, 하이로 킥 3연타를 먹인 장본인;)
『마쿠 오와이런(マーク・オワイラン)』 통칭 사막의 왕자(砂漠の王子)
의미 없이 터번을 두르고 있다.
『아카이 토메야(赤井止也)』 통칭 레드 스토퍼(レッドストッパー)
아오이의 라이벌. 척 보기에도 수상쩍은 외국인의 입놀림에 넘어가 고교를 중퇴하고 세리에 A에 들어간 무모하기 짝이 없는 사나이. 뾰족 머리 캐릭터 중에서는 최고의 능력자. 맨투맨 마크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모양이나 그 때문에 에이스 킬러로서의 소우다의 가치가 반분으로 떨어져 버렸다. 대 스웨덴 전에 출장해 레빈에게 반죽음당했다. 어쩌면 디펜시브 하프일지도 모른다. 알 바는 아니지만 2002에서는 요이치 선생에게 잊혀질 가능성이 막대하다.
필살기 : 직각 디펜스(直角ディフェンス) 안면 블록(顔面ブロック)
「다, 당신의 레빈 슛, 위력은 엄청나지만 스피드는 그저 그런걸, 간단히 막을 수 있어.....콜록!(あ、あんたのレヴィンシュート、威力は凄いがスピードがたいした事無いな、簡単に止められるぜ……ゲフッ)」
『블로린(ブローリン)』
스웨덴의 디펜더로, 백야의 4기사 중 한 명. 거목도 두 쪽 내는 뇌수 슛을 정통으로 얻어맞고도 눈 하나 꿈쩍 안 하는 괴물 같은 복근의 소유자.
『알베르트(アルベルト)』
브라질의 디펜더. 산타나를 제치고 캡틴이 된다.
『트럼(トラム)』
파르마의 디펜더. 3미터도 넘는 거한이다. 그 휴가를 일격에 날려 버리는 귀신같은 파워를 가진 세계 최강 클래스의 디펜더. 티럼인가 하는 사람이 모델인 모양이지만 잘 모르니 패스.
「너의 리듬은 벌써 익혔다(お前のリズムはもう覚えた)」
『밀코비치(ミルコビッチ)』
콜롬비아의 디펜더. 콧수염을 기르고 있다.
필살기 : 750 태클(750タックル)
게임의 편성이 주된 임무이기 때문인지, 가장 센스가 뛰어난 녀석들이 모이며, 얼굴의 레벨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는 포지션. 포워드에서 전향한 놈들도 많다.
『오오조라 쯔바사(大空翼)』
CV : 히비노 아카리[舊 오가이 요코](초대, J) / 사사키 노조무(J, 청년) / 이노우에 기쿠코(2002, 소년) / 세키 토모카즈(2002, 청년)
설명할 필요가 있는가.
『이자와 마모루(井沢守)』
CV : 나카하라 시게루(초대) / 미즈마 마키(J) / 우스이 타카야스(2002)
슈테츠 트리오 중 하나로, 난카츠 중학에서는 쯔바사 다음으로 센스가 있다. 게임 메이킹도 해 내고 드리블도 잘 하고 헤드가 주특기인 거의 만능 캐릭터. 2군 캐릭터이나 얼굴이 괜찮은 덕에 우대를 받아 연습 한 번 안 하고도 진짜 디펜더인 다카스기를 제쳐놓고 이시자키의 대역으로 나가기도 했다.
「1학년 꼬맹이가 계속 설치도록 내버려둘까 보냐!(1年坊主にいつまでもなめられてたまるかァ!)」
『미사키 타로(岬太郎)』 통칭 필드의 아티스트(フィールドのアーティスト) 영원한 미드필더(永遠のミッドフィールダー)
CV : 야마다 에이코(초대) / 고바야시 유코(J, 소년) / 유키 히로(J, 청년) / 유키노 사쯔키(2002, 소년) / 토리우미 코스케(2002, 청년)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쯔바사와 골든 콤비를 결성, 후에는 전일본 골든 콤비로까지 불리게 된다.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연습하는 모양을 구경조차 할 수 없는데도 전일본에 발탁되어 크게 활약하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실은 가장 센스가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고 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실력을 숨겨두길 권고하거나, 대회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대활약하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얼굴에 걸맞지 않게 상당한 책사인 모양이다. 테크닉과 센스는 최고 클래스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너무나 딸려 프로 세계에서도 통용이 될지 의문시되기도 한다. 덧붙여, 결코 나서지 않고 상냥하며 배려심이 깊고, 팀 멤버들을 독려해 주는 자세가 무수한 이들의 마음을 끌어 캡틴 쯔바사 최고의 인기 캐릭터이나, 남자는 친구로 삼고 싶어하고 여자는 동생 삼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 편리한 도우미 이상의 인식을 얻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 여담이지만 J 드림(Jドリーム)이라는 만화의 주역인 아카보시 다카(赤星鷹)의 설정은 미사키의 복사판.
필살기 : 문 설트 패스 컷(ムーンサルトパスカット) 골든 콤비(ゴールデンコンビ) 트윈 슛(ツインシュート) 부메랑 슛(ブーメランシュート) 부메랑 패스(ブーメランパス) 오버헤드 트윈(オーバーヘッドツイン) 점핑 발리(ジャンピングボレ―) 그린 컷 패스(グリーンカットパス)
「난 미사키 타로(ボクは岬太郎)」
「지금은 쯔바사 군의 실력을 보여주지 않는 게 좋아(今は翼君の力はみせないほうがいい)」
『사와다 다케시(沢田タケシ)』
CV : 쯔루노 교코[舊 히이라기 미후유](J) / 이와나가 테츠야(OVA 네덜란드 유스 편) / 다케우치 준코(2002, 소년) / 키야스 코헤이(2002, 청년)
휴가의 애제자이나 플레이 스타일은 미사키에 가깝다. 초등학교 4학년치고는 상당한 실력자였지만 그 후 슬럼프에 빠져 잡어가 된다.
필살기 : 토호 콤비(東邦コンビ)
「휴가 상!(日向さん!)」
『미스기 준(三杉淳)』 통칭 필드의 귀공자(フィールドの貴公子)
CV : 키도 레이코(초대) / 오가타 메구미(J, 소년) / 오오타 신이치로(J, 청년) / 오리카사 아이(2002, 소년) / 미야자키 잇세이(2002, 청년)
심장병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초등학생 편에서는 와카바야시마저 제치고 최강의 실력을 자랑한다. 중학교에서는 쯔바사 이상의 센스를 발휘. 그러나 심장병을 극복한 월드 유스 편에서는 어째선지 피라미가 되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심장병이 재발해 주는 게 낫겠다는 팬이 많다. 덧붙여 이름은 뜨거운 피의 일레븐(熱き血のイレブン)이라는 만화에서 베껴먹고, 심장병이라는 설정은 나인(ナイン)의 캐릭터에서 베껴먹은 것이다. 존경하는 선수가 쉴새없이 바뀌는 것으로 유명.
필살기 : 클라이프 턴(クライフターン) 드라이브 슛(ドライブシュート)
「내 심장, 아직 움직이고 있어(ボクの心臓、まだ動いてる)」
『이시다 테츠오(石田鉄男)』
미나미우와(南宇和)의 캡틴이자 미드필더. 테크니션으로 평판이 높았으나 마쯔야마에게 간단히 깨진 것은 물론 얼굴에 문제가 있어 전일본에 들어갈 기회를 놓친다. 이 녀석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전일본은 미드필더가 딸랑거려 본디 포워드인 사노와 다치바나 동생을 미드필더로 돌리는 우행을 범하고 있다.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적당히 명명한 티가 줄줄 흐른다.
『엘 시드 피에르(エル・シド・ピエール)』 통칭 필드의 귀공자(フィールドの貴公子)
CV : 호리우치 켄유(극장판) / 시오야 요쿠(OVA 新 캡틴 쯔바사) / 토리우미 코스케(2002)
미사키의 라이벌로 등장한 프랑스 주니어 유스의 캡틴. 심장병이라는 핸디캡이 없는 미스기의 유럽 버전. 최고 클래스의 테크닉을 자랑한다. 좋은 집 도련님 주제에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하고 거친 플레이도 문제없이 소화한다. 득점, 게임 메이킹, 수비를 혼자서 모조리 해내는 통에 본의 아니게 팀 메이트를 피라미로 만들어 버렸다. 압권은 수비력. 네오 타이거 슛과 스카이랩 트윈 슛과 이글 슛을 단 혼자서 막아냈다. 상관은 없지만 엘레강트 패스 머신이라는 창피하기 짝이 없는 별명도 있다.
필살기 : 슬라이더 슛(スライダーシュート) 에펠 공격(エッフェル攻撃) 슬라이더 캐논(スライダーキャノン)(게임) 액셀 캐논 슛(アクセルキャノンシュート)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ここからはコトバは不要だ!)」
『후안 디아스(ファン・ディアス)』 통칭 10년에 하나도 못 나올 천재(10年に一人の天才)
CV : 쿠사오 다케시(초대) / 오오하타 신타로(2002)
아르헨티나 주니어 유스의 캡틴. 모델은 보나마나 마라도나. 기합이 들어갔을 때의 돌파력은 사상 최강으로, 무려 8명을 제치고 드리블을 달성했다. 입버릇처럼 나는 천재라고 외쳐대는 거나 게임에서 쯔바사의 사이클론을 베껴먹은 걸로 보아 아미바(アミバ) 님을 닮았다는 설도 돌고 있다.
필살기 : 드라이브 슛(ドライブシュート) 앞구르기 슛(前轉シュート) 공중제비 오버헤드(バク宙オーバーヘッド)
「나는 천재 후안 디아스다!(おれは天才ファン・ディアスだァ!)」
『헤르만 칼츠(ヘルマン・カルツ)』 통칭 수완가(仕事師)
CV : 오오츠카 호츄(초대) / 콘도 다카시(2002)
서독 주니어 유스의 미드필더로 실질적인 넘버 3. 캐릭터가 확고하게 정립이 되어 있기 때문인지 얼굴이 별로인 것치고는 실력이 뛰어나다. 항상 이쑤시개를 물고 있으며 진지해지면 이쑤시개를 뱉어낸다. 이 녀석이 좀처럼 진지해지지 않고 놀자판이었던 탓에 서독이 졌다는 의견이 많다. 어째선지 에도 인간(江戸っ子) 같다.
필살기 : 고슴도치 드리블(ハリネズミドリブル)
「제길, 슈나이더에 비해 왜 이리 좁아 터졌어, 이 공간은(くそなんだシュナイダーにくらべこのスペースは。せまいなァ)」
「비켜, 지금의 나한테 접근하지 마라! 고슴도치 드리블이다!(どけ、今のワシにちかよるんじゃねェ! ハリネズミドリブルだ!)」
「자네, 제법이구먼(おぬし、やるのぉ)」
『프란츠 셰스터(フランツ・シェスター)』 통칭 브레멘의 정밀 기계(ブレーメンの精密機械)
CV : 야마구치 캇페이(초대)
데뷔는 폼 나게 해 놓고 대우는 피라미였다.
「너 정도야 아까처럼 이 페인트로 간단하게 제칠 수 있....아, 아니!!(お前はこのさっき同様このフェイントで簡単に抜けるんだ……な…なにィ!)」
『나투레자(ナトゥレーザ)』
중단되기 직전에 당돌하게 등장한 축구의 천재. 코임브라가 나와 주리라 믿고 있었던 게임 팬들에게는 미움을 사고 있다.
『리바울(リバウール)』
CV : 다카하시 히로키(2002)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라던가.... 팔꿈치 치기가 주특기.
필살기 : 리바울 턴(リバウールターン) 서브마린 디펜스(サブマリンディフェンス)
「나도 그래(オレもだ)」
『제단(ゼダン)』
세계 톱 클래스의 플레이어라던가...... 모델은 지단일 텐데 왠지 머리는 벗겨지지 않았다.
『바빙톤(バビントン)』
게임판 상파울로의 NO. 2이자 아르헨티나 대표. 남미판 이자와 군.
『메차(メッツァ)』
게임판에서 함부르크의 MF.
『플라이하이트 군(フライハイト君)』
구(舊) 서독의 천재. 비가 내리면 능력치가 올라간다.
필살기 : 워셔 드라이브(ウォッシャードライブ) 하이드로페인 태클(ハイドロペインタックル)
『판베르크 씨(ファンベルクさん)』
네덜란드의 에이스. 게임판에서는 가장 지위가 높은 듯 쯔바사가 '씨'를 붙여서 부르고 있다.
캡틴 쯔바사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아 경쟁률도 격렬한 포지션. 신체 능력으로 무식하게 밀어붙일 뿐 축구 센스는 의외로 딸리는 놈이 많다. 재주 하나가 유별나게 뛰어난 자들일수록 크게 활약하는 경향이 있다.
『타키 하지메(滝一)』
CV : 호리우치 켄유(초대) / 다케우치 준코(2002, 소년) / 나카하라 토시히로(2002, 청년)
슈테츠 트리오 중 하나. 튀어나온 앞니 때문인지 인기가 없다. 라인 가장자리에서의 드리블이 특기. 주니어 유스 편에서는 시합에 출장할 기회를 얻지 못해, 빅토리 런을 할 때 키스기와 이 녀석의 유니폼만 새하얀 것이 웃겼다.
『키스기 텟페이(来生哲平)』
CV : 이쿠라 카즈에(초대) / 니이야마 시호(J, 소년) / 우에다 유지(J, 청년) / 카메이 요시코(2002, 소년) / 사카구치 슈헤이(2002, 청년)
슈테츠 트리오 중 하나로, 이렇다 할 만한 특기가 없는 탓인지 가장 존재감이 희박하다. 득점 요원을 자인하는 주제치고는 전국 중학교 대회에서는 거의 득점을 내지 못해, 이자와와 득점율이 오십보백보. 이 녀석과 타키가 어쩌다 주니어 유스에 선발되었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다. 타키와 마찬가지로 빅토리 런에서는 마구 튀고 있었다. 아줌마 파마.
「득점 요원 키스기 텟페이, 노마크에서 넣지 못하고서야.... 평생의 수치다!(点取り屋来生哲平、ノーマークを決めれなきゃ……一生の恥だ!)」
『휴가 코지로(日向小次郎)』 통칭 필드의 맹호(フィールドの猛虎)
CV : 스즈오키 히로다카(초대) / 히야마 노부유키(J) / 마쯔모토 리카(2002, 소년) / 고야스 다케히토(2002, 청년)
캡틴 쯔바사를 대표하는 초인 포워드. 그의 슛은 거목도 일도양단한다. 초등학생 편에서는 터무니없는 사상을 갖고 있어 아무튼 이기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할 기세였다. 중학교 이후로는 쯔바사의 능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약체화. 카마세이누가 되기도 여러 차례. 아시아 레벨까지는 충분히 강하나, 세계 레벨에서는 슛의 파워밖에 통용되지 않아 대포나 마찬가지. 월드 유스 편 결승 리그에서는 무려 세 시합을 연속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해 휴가 불필요설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요이치 선생의 애정을 받고 있어, 새로운 국면에 돌입할 때마다 클로즈업되어 새로이 필살 슛을 획득한다. 꽤나 잘난 척하고 있으나 왠지 미사키에게는 <코지로>라고 이름으로 불린다. 여담이나 동인계에선 골든 콤비는 쯔바사-미사키가 아닌 휴가-와카시마즈인 듯.
필살기 : 타이거 슛(タイガーショット) 타이거 태클(タイガータックル) 타이거 오버헤드(タイガーオバーヘッド) 타이거 패스(タイガーパス) 네오 타이거 슛(ネオタイガーショット) 타이거 다이빙 헤드(タイガーダイビングヘッド) 토호 콤비(東邦コンビ) 직선 드리블(強引なドリブル) 뇌수 슛(雷獣シュート) 강림 뇌수 슛(降臨雷獣シュート) 공중 뇌수 슛(空中雷獣シュート) 와일드 타이거 슛(ワイルドタイガーショット) 라이트닝 타이거(ライトニングタイガー)(게임) 드래곤 타이거(ドラゴンタイガー)(게임) 파이널 타이거(ファイナルタイガー)(게임)
「내 축구를 놀자고 하는 네놈들의 축구와 똑같다고 생각지 마라!(俺のサッカーはてめえら見てえなあまちゃんのサッカーとは違うんだ!)」
「내 축구는, 이기기 위해선 무슨 짓이라도 하는 축구다!(俺のサッカーは、勝つためならどんな事でもするサッカーだ!)」
「이게 어디서 까불어!(いつまでも調子にのってんじゃねえ!)」
「비켜라 슈나이더! 내 슛은 모든 것을 날려 버린다!(どけシュナイダー! オレのシュートは全てのものを吹き飛ばす!)」
「뇌수 슛을 완성했다아아아아아아!!!(雷獣シュートが完成したぞぉぉぉぉぉぉ!!!)」
「달려라 번개 우오오오오!!!!(走れイナズマうおおおお!)」
「뮐러! 네놈의 배때기에 바람구멍을 내 주마!(ミューラー! てめえのどてっぱらをえぐってやるぜ!)」
『사와키(沢木)』
메이와 FC의 포워드. 후에 메이와히가시(明和東)의 캡틴이 된다. 초등학생 편에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더니 중학교에서는 제법 출세했다. 아깝게 전일본에 들어갈 기회를 놓친다.
「가자, 메이와 슬라이딩 태클 부대 발진이다!!(行くぞみんな、明和スライディングタックル部隊発進だァ!)」
『다치바나 형제(立花兄弟)』
CV : 마사오 - 나라하시 미키(초대) / 마미(J) / 카메이 요시코(OVA 네덜란드 유스 편), 카즈오 - 스즈키 레이코(초대) / 오리카사 아이(OVA 네덜란드 유스 편)
캡틴 쯔바사를 결정적으로 판타스틱미라클 축구 만화로 만들어 버린 쌍둥이 괴물. 초등학교 시절부터 트라이앵글 슛이라는 무모한 기술을 남발하더니, 중학교 편에서는 캡틴 쯔바사 3대 필살기 중 두 개를 꿰어차고 말았다. 개개인의 능력도 꽤 높은 편이나 얼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단독으로 활약할 기회를 얻어 본 적이 없다. 덤으로 도중에 항상 부상을 당해 벤치로 끌려들어간다. 월드 유스 편에서는 그 경향이 특히 심해, 가르시아인가 하는 녀석에게 공중에서 발을 잡혀 땅바닥에 내팽개쳐지기도 했다. 그 때문에 모처럼 애써 단독 필살기를 익혀놓고도 공식전에서는 한 번도 선보이지 못했다. 요이치 선생까지 포함해 마사오(政夫)와 카즈오(和夫)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일단은 포워드이나 포워드와 미드필더 사이를 왔다리갔다리.
필살기 : 스카이랩 허리케인(スカイラブハリケーン) 스카이랩 디펜스(スカイラブディフェンス) 스카이랩 트윈 슛(スカイラブツインシュート) 스카이랩 스톰(スカイラブストーム) 날다람쥐 점프(ムササビジャンプ) 산원숭이 키프(ヤマザルキープ)
「미사키가 없는 지금, 우리야말로 일본 최강의 콤비다!(岬がいない今、俺達が日本最強のコンビだ!)」
『닛타 슌(新田瞬)』
CV : 미쯔야 유지(초대) / 나카하라 시게루(OVA 新 캡틴 쯔바사) / 사토 히로유키(J) / 유키 히로(OVA 네덜란드 유스 편) / 도키타 히카루(2002)
쯔바사의 연하의 라이벌이라는 명목으로 호쾌하게 데뷔하고도 정작 난카츠 전에서는 실력의 차이를 톡톡히 깨닫는 것으로 그친다. 그 후 특별직으로 전일본에 참가했으나 역시 활약할 기회는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 월드 유스 편에서는 아오이가 들어와 더더욱 출연할 기회가 줄어든다. 원작에서도 게임에서도 스로가 주된 역할. 테크모 스태프에게는 웬일인지 사랑 받고 있어 게임판 5에서는 라이벌로서 메인 스토리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
필살기 : 하야부사 슛(ハヤブサシュート) 노 트랩 러닝 하야부사 발리 슛(ノートラップランニングハヤブサボレーシュート) 팰컨 크로우(ファルコンクロウ)(게임) 팰컨 다이브(ファルコンダイブ)(게임)
「내 이름은 닛타 슌, 기억해 두라구(オレの名は新田瞬、憶えときな)」
『사노 미치루(佐野満)』 통칭 곡예사(輕業師)
CV : 쯔무라 마코토(2002, 청년)
히라도(比良戸)의 포워드. 볼을 묶어두는 능력이 뛰어나다던가 뭐라던가. 포지션은 일정하지 않다. 괴이한 말을 남발해 보통 개그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으나, 앞머리에 가려진 눈이 드러나면 상당한 미형. 다케시와 세트로 꼬맹이 콤비(チビッココンビ)라는 매우 창피한 별명이 붙었다.
「케케켁(ケケケ)」
『소리마치 카즈키(反町一樹)』
CV : 쯔무라 마코토(2002)
토호 학원의 투 톱 중 하나. 능력이 제법 높아 포워드로서는 휴가, 닛타를 잇는 실력자로 판단된다. 외모가 수준급이어서 인기도 많다. 미사키와 구별하는 것이 무지하게 힘든 캐릭터로, 대충 적당히 구분하자면 여자 같은 얼굴이 미사키고 험악한 표정이 소리마치. 동갑이지만 어째선지 휴가에겐 경어를 쓴다.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야!(サッカーはひとりでやるもんじゃないんだぜ!)」
『다케이(武井)』
미나미우와의 센터 포워드. 장신과 파워, 점프력을 모두 갖추어, 공중전으로는 일본에서 첫 손에 들고도 남을 듯 했으나, 하필 대전 상대가 후라노였는데다 얼굴이 그저 그런 탓에 전일본 주니어 유스에서는 아쉽게도 제외된다.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
CV : 우에다 유지(J)
후라노의 센터 포워드. 헤타레의 이미지가 매우 짙었으나 웬일인지 우수 선수로 뽑혔다.
「젠장, 여기서 넣지 못하면 남자도 아니야!(くそっ、ここで決めなきゃ男じゃないぞ!)」
『칼 하인츠 슈나이더(カール・ハインツ・シュナイダー)』 통칭 서독의 젊은 황제(西ドイツの若き皇帝)
CV : 난바 케이이치(초대) / 시모자키 히로시(2002)
와카바야시를 상대로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50퍼센트의 확률로 슛을 성공시킨다는 선전 문구로 화려하게 데뷔를 장식한 남자. 플레이 스타일도 냉철하고 쿨하며 한 멋짐하기로는 캡틴 쯔바사의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도 당당히 넘버 원. 외국인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다. 상대 팀의 디펜더를 키퍼의 블라인드로 쓰는 등 지적인 플레이도 거뜬히 소화한다. 그러나 월드 유스 편에서는 갑자기 잡어가 되어 버려 수많은 팬을 분개시켰다.
필살기 : 파이어 샷(ファイヤーショット) 네오 파이어 샷(ネオファイヤーショット)
「잡았다 와카바야시!(もらったぜワカバヤシ!)」
「축구는 이긴 쪽이 강한 거다!(サッカーは勝ったほうが強いんだ!)」
「HA!」
「헤이! 와카바야시(ヘイ! ワカバヤシ)」
『만프레트 마가스(マンフレート・マーガス)』 통칭 브레멘의 핵탄두(ブレーメンの核弾頭)
서독 주니어 유스 투 톱 중의 하나. 그다지 눈에 뜨이지 않아 이미지는 잡어틱하지만, 장신을 살린 헤딩에 의한 포스트 플레이는 상당한 수준으로 서독전에서 와카바야시가 실점한 2점은 전부 이 녀석의 헤딩과 관련되어 있다. 캡틴 쯔바사 월드에서 가장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내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리라.
『봇시(ボッシ)』
나폴레옹이 들어오기 전까지 프랑스 주니어 유스의 에이스 스트라이커였던 듯. 그러나 결정력이 전혀 없어 세계 레벨에 속하는 포워드 중에서는 최저 클래스의 능력을 자랑한다. 이를테면 모리사키 군 필더 버전. 발이 빠른 것도 키가 큰 것도 아니고, 무슨 장점이 있어 선발된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이놈을 대표로 뽑을 수밖에 없었던 시점에서 프랑스가 얼마나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무슨 이유인지 테크모의 스태프에겐 사랑을 받은 듯 3에서는 필살 슛을 획득했다.
필살기 : 서블 노와르(サーブルノワール)(게임)
「나도 프랑스 대표 포워드야, 할 때는 해... 아닛!!(俺だってフランス代表のフォワードだ、決める時は決めるゥ……なにィ!)」
『루이 나폴레옹(ルイ・ナポレオン)』
CV : 마쯔모토 야스노리(초대)
프랑스의 에이스 스트라이커. 상대 팀의 넘버 2 중에서는 최강일 터이나 피에르에게 활약할 기회를 빼앗겨 전일본 전에서는 영 시원찮았다. 실제로 패스 능력 이외는 전부 휴가보다 딸리는 것으로 보인다. 필살기 캐논 슛도 시원찮아 PK전에서 유일하게 골에 실패한 장본인.
필살기 : 캐논 슛(キャノンシュート) 직선 드리블(強引なドリブル) 에펠 공격(エッフェル攻撃) 슬라이더 캐논(スライダーキャノン)(게임) 액셀 캐논(アクセルキャノン)(게임) 노 트랩 캐논(ノートラップキャノン)(게임)
「우랴, 받아라! 프랑스 주니어 유스 에이스 스트라이커 루이 나폴레옹 님의 캐논 슛이다!! ....아, 아니!!(よっしゃ、決めてやるぜ、フランスJrユースエースストライカールイ・ナポレオン様のキャノンシュートだ! ……な、なにィ!)」
『알란 파스칼(アラン・パスカル)』
디아스의 파트너. 포워드인데도 슛은 거의 쏘지 않고 디아스의 어시스턴트만 도맡아 하고 있다. 게임 제작진도 존재를 잊어먹은 듯 필살기도 얻지 못했다. 봇시조차 필살기가 있는데도. ─그런 줄만 알고 있었더니 5에서부터는 필살기가 생긴 모양. 과연 테크모다.
「가자 디아스(いくぞディアス)」
『라몬 빅토리노(ラモン・ビクトリーノ)』 통칭 남미의 흑표범(南米の黒豹)
캡틴 쯔바사의 외국인 캐릭터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근사한 별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주니어 유스 편에서는 슈나이더를 돋보이게 하는 데 그치고, 월드 유스 편에서는 료마의 그늘에 가려 대단한 활약을 하지 못했던, 스피드는 세계에서도 톱 클래스이나 다른 능력이 뒷받침을 못해 줘 닛타 군 남미판이라는 소리를 듣는 불운한 캐릭터. 2002에서는 와카바야시의 카마세이누가 되기 위해 일부러 분데스리가까지 왕림하셨다.
「이얏호!(ヒャッホー)」
『카를로스 산타나(カルロス・サンターナ)』 통칭 사커 사이보그(サッカーサイボーグ)
CV : 이노우에 카즈히코(초대) / 세키 토모카즈(J)
쯔바사 브라질 체류 시절의 라이벌. 데뷔 자체야 굉장했지만 게임을 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이놈이 월드 유스 편의 라스트 보스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실제로 나투레자가 나오자마자 피라미로 전락. 아무리 뜯어봐도 슈나이더보다 잘난 것 같지 않다. 게임판과는 캐릭터가 상당히 다르다. 덧붙여, 밑의 대사는 어디까지나 빈정거림.
「축구는 즐겁고 말고, 쯔바사(サッカーは楽しいよな、ツバサ)」
『히노 료마(火野リョーマ)』 통칭 저패니즈 봄버 료마(ジャパニーズボンバーリョーマ)
CV : 오노사카 마사야(J)
우루과이 유스의 에이스 스트라이커. 일본계라는 이유로 냉대를 받아 실력이 있으면서도 유스에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가모의 권유를 받아들여 RJ7에 참가, 휴가와 라이벌 관계를 쌓게 된다. 그러나, 파워는 호각이라고 하고, 스피드는 휴가가 앞서는 듯 하나 테크닉과 센스는 료마가 압도적으로 우위인지라, 누가 봐도 실력은 료마가 더 뛰어나니 전혀 라이벌 같지가 않다. 이데 타모츠에게 드래곤 슛의 결점을 간파당한 후, 뭘 잘못 먹었는지 한 바퀴 회전하면서 슛을 날리는 토네이도 슛을 개발한다. 이탈리아를 밟고 올라간 데다 이놈 때문에 게임의 인기 캐릭터 다 실바(ダ・シルバ) 군이 출장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안티가 많다. 후에 브라질과 살리나스의 발판이 된다.
필살기 : 드래곤 슛(ドラゴンシュート) 토네이도 슛(トルネードショット) 2회전 토네이도(二回転トルネード)
『콩사와트 3형제(コンサワット3兄弟)』
요이치 선생이 무지 좋아하는 형제 캐릭터. 누가 예전 세팍타크로 선수 아니었달까 봐 아주 당연하게 세팍타크로의 기술을 쓴다.
필살기 : 대공중 롤링 스파이크(大空中ローリングスパイク) 태핑 스파이크(タッピングスパイク) 시저즈 스파이크(シザーズスパイク)
『쇼우 슌코우(肖俊光)』
중국 유스의 에이스. 파워도 센스도 상당한 레벨이나, 일부러 상대의 슛을 되받아쳐 골을 노리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부상이 잦아 좀처럼 활약하지 못한다.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는 휴가와 너무 닮아 구분이 되질 않았으나, 후에 머리를 묶고 참전. 역시 신묘한 캐릭터 때문에 캡틴 쯔바사의 행간을 읽는 사람에게는 인기가 많다.
필살기 : 반동축속신포(反動蹴速迅砲)
「뭣이, 봉황!(なにィ鳳凰ォ!)」
『스테판 레빈(ステファン・レヴィン)』 통칭 필드의 파괴신(フィールドの破壊神)
스웨덴의 에이스 스트라이커이자 백야의 4기사라는 신묘한 집단의 리더. 와카바야시의 팔을 박살내고 독일을 짓밟고 올라가는 통에 일부의 팬에게는 반감을 사고 있으나, 요이치가 정해놓고 즐겨 그리는 의미 없이 어두운 과거와, 필살 슛에 제 이름을 붙이는 묘한 센스, 점수를 내는 것보다 상대를 결딴내는 것에 주안점을 둔 플레이 등등 기묘한 캐릭터성 덕분에 의외로 인기는 높다. 009를 빼닮았다는 것은 금구.
필살기 : 레빈 슛(レヴィンシュート) 네오 레빈 슛(ネオレヴィンシュート) 오로라 커튼(オーロラカーテン) 오로라 페인트(オーロラフェイント)
「카, 카렌.... 나는(カ、カレン……ボクは)」
『페페(ペペ)』
상파울로에서 쯔바사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이를테면 남미판 이시자키 군. 피라미 주제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서기 때문에 안티가 수두룩하다. 제 입으로는 ↓이런 소리를 하더라만 오히려 캡틴 쯔바사 월드 미움받는 콤비 쪽이 더 정확할걸.
「쯔바사랑 나랑, 상파울로 골든 콤비다!(翼とオレでサンパウ黄金コンビだァ)」
『레오(レオ)』
산타나와 더불어 브라질의 골든 콤비. 다시 말해 남미판 미사키 군. 실제로도 머리카락 색만 바꿨을 뿐이다. 그다지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다. 뭔 노릇인지 페페와 함께 일본까지 오기도 했다. 아마도 미사키의 카마세이누가 될 운명이겠지만....
『카페로만(カペロマン)』
게임판에서 함부르크의 포워드. 무려 좌우로 휘어지는, 물리 법칙을 깡그리 무시한 슛 '사이드와인더'를 쓴다. 영문을 모르겠으나 어쨌든 인기는 많다.
필살기 : 사이드와인더(サイドワインダー)
『코임브라(コインブラ)』
게임판 2의 라스트 보스. 악마 같은 드리블 스피드와 마하 슛으로 보는 이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3 이후부터 다소 약체화되기 시작해, 5에서는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다. 게임 캐릭터로서는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필살기 : 마하 슛(マッハーシュート) 리설 트윈(リーサルツイン)
『스트라트 군(ストラット君)』
상파울로의 에이스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포워드. 생긴 것도 성격도 거의 휴가 그대로.
필살기 : 메가존 슛(メガロゾーンシュート)
『바틴 군과 카자레 군(バティン君とカージャレ君)』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투 톱. 굳이 분류하는 것도 귀찮아서 뭉뚱그려 보았습니다. 프로인데도 여태껏 서로 '군'을 붙여 부르는 것이 웃겨 미치겠다.
필살기 : 하이퍼 트윈 슛(ハイパーツインショット) 버디 콜(バティゴール)(바틴 Only)
「바틴 군!(バティン君!)」「카자레 군!(カージャレ君!)」
『포부르센 군(ポブルセン君)』
독일의 포워드. 쯔바사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으나 어차피 헤타레. 필살기의 이름이 매우 위험하다.
필살기 : 머더 슛(マーダーショット) 프레임 드리블(フレームドリブル)
「내 힘을 보여 주마!(俺の力を見せてやる!)」
『쯔바사 타로(翼太郞)』
다카하시 요이치라는 천재를 세상에 내보내는 계기가 된, 데뷔작 1화물 <캡틴 쯔바사>의 주인공. 이름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쯔바사와 미사키가 퓨전한 것 같은 캐릭터이나 축구 실력은 어째선지 마쯔야마 이하이다. 라이벌인 와카바야시에게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포지션은 아마도 포워드.
역시 여기도 개성만발. 감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개인 코치에 가까운 사람이 득시글거려 전술력은 대단치 않다. 제자를 편애하는 경향이 있다.
『로베르토 혼고(ロベルト本郷)』
CV : 다나카 히데유키(초대) / 호리 히데유키(J) / 미야모토 미쯔루(2002)
브라질 내셔널 팀의 전(前) 센터 포워드. 시합 중의 사고로 축구를 할 수 없게 된 것을 비관, 자살을 시도했다가 쯔바사의 아버지에게 구조된다. 이후, 쯔바사의 집에 머물며 쯔바사에게 축구를 가르친다. 쯔바사의 재능에 심취해 있으나 어째선지 비슷한 재능을 가진 미사키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후에 상파울로의 감독을 거쳐 브라질 유스의 감독이 된다.
「축구공과 친 · 구가 되는 거야(ボールとト・モ・ダ・チになるんだ)」
『미카미 타츠오(見上辰夫) 감독』
CV : 이이즈카 쇼조(초대) / 이이즈카 운쇼(J) / 아리모토 킨류(OVA 네덜란드 유스 편) / 다치키 후미히코(2002)
와카바야시의 전속 코치. 후에 전일본 주니어 유스의 감독이 된다. 전일본의 키퍼 출신인 듯. 나이치고는 늙어 보인다. 멀쩡한 사람 같긴 하나 전일본의 멤버로 포워드만 잔뜩 뽑고 미드필더와 디펜더는 필요 최저한만 골라내는 우행을 범해, 그 결과 포지션을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난리를 치게 된다. 와카시마즈는 이 사람이 와카바야시만을 편애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으나 전일본의 대표 골키퍼까지 맡았던 사람이 어쩌다 초등학생의 전속 코치를 받아들이게 된 거지, 와카바야시의 부모가 어지간히 갖다 바쳤나?
「어리광 부리지 마라 겐조!(あまったれるな源三!)」
『시로야마 마사시(城山正) 감독』
CV : 사와키 이쿠야(초대) / 칸나 노부토시[舊 하야시 노부토시](J)
난카츠 SC의 감독. 모리사키를 닮았다는 건 금구다.
『키라 코조(吉良耕三) 감독』
CV : 카와이 요시오(초대) / 나카지마 도시히코(J) / 나야 로쿠로(2002)
휴가, 사와다 다케시, 와카시마즈를 키운 수상쩍은 감독. 어딜 봐도 부랑자로밖에 보이지 않는 몰골도 그렇거니와 대낮부터 술을 퍼마시는 습벽 등, 도카벤(ドカベン)의 도쿠가와(徳川) 감독이 모델인 것으로 여겨진다. 사고만 없었어도 일본 최초의 프로 선수가 되고도 남았을 기대주였던 모양이나 휴가가 포워드, 다케시가 미드필더, 와카시마즈가 골키퍼로 셋이 다 따로 따로 놀아 현역 시절의 포지션이 무엇이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제자에게 괴상한 특훈을 의무적으로 붙이는 습관이 있어 거친 파도를 향해 공을 차라는 둥 통상의 세 배나 무거운 공을 차라는 둥 어디서 베껴먹은 티가 역력......쿨럭쿨럭, 오리지널리티가 넘쳐흐르는 연습을 고안해낸다. 메이와 슬라이딩 태클 부대를 결성하여 일본 전역에 슬라이딩 태클을 널리 퍼뜨린 공적이 있다. 그러나 슬라이딩 태클 부대 등 애들이 얼씨구나 기쁘게 덤벼들 만한 발상을 해내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인신장악술에 능한 명감독으로 여겨진다.
「코지로, 지금의 네놈은 우리에 갇힌 이빨 빠진 호랑이다!(小次郎よ、今のお前は牙の抜け落ちて檻に入れられた虎じゃ!)」
『가타키리 무네마사(片桐宗政)』
CV : 시마다 빈(초대) / 히로나카 마사시(OVA 新 캡틴 쯔바사) / 이시카와 히데오(J) / 쓰지타니 코우지(OVA 네덜란드 유스 편) / 오키아유 료타로(2002)
일본 축구 협회의 심부름꾼. 유망한 포워드였으나 시합 중의 사고로 축구를 단념한다.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건 당시 입은 눈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서. 후에 좋은 집 도련님인 것이 탄로나며, 이름도 생긴다. 하지만 무네마사(宗政)라니, 외눈인 걸 강조하고 싶었나?
「나는 일본 축구 협회의 가타키리라고 하는 자다(私は日本サッカー協会の片桐という者だ)」
『키타즈메 마코토(北詰誠) 감독』
CV : 반도 나오키(2002)
토호 학원의 감독.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매우 엄격한 사람. 그러나 이 사람의 몸을 바친 교육으로도 휴가의 실종벽은 낫지 않았다. 캡틴 쯔바사 월드의 감독 중에서는 가장 제대로 된 사람일지도.
「결코 용서 못한다!(ワシは絶対許さんぞ!)」
『루디 프랑크 슈나이더(ルディ・フランク・シュナイダー)』
슈나이더의 아버지. 함부르크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 후에 함부르크의 코치가 된다. 감독 대리를 맡고 있었을 무렵에 인기 선수와 트러블을 일으킨 데다 성적마저 나빠, 팀에서 해직되어 항구로 흘러 들어가 하역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감독 대리까지 했던 사람이 거기까지 몰락할 수도 있는지는 불명. 요이치 월드는 여전히 수수께끼가 많다. 슈나이더에게 축구를 가르친 장본인. 이후 바이에른의 감독 펠스터에게 스카웃되어 바이에른의 코치가 된다.
「무슨 용건이지 바이에른 감독 펠스터. 팀에서 떨려나와 이 꼴이 된 나를 비웃으러 온 거냐(何の用だバイエルン監督フェルスター。チームを首になって落ちぶれた俺を笑いに来たか)」
『펠스터(フェルスター)』
슈나이더 아버지의, 묘하게 설명 냄새가 풍기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 바이에른의 감독. 아니나다를까 이쪽도 설명조의 대사를 좋아한다.
『카르보나라(カルボナーラ) 감독』
프랑스 주니어 유스의 감독. 명장으로서의 자부심이 높은 모양이나, 선수 하나 퇴장당한 일본 상대로, 더구나 심판의 편파 판정에 실컷 도움을 입고도 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몹시 궁금하다. 일본은 와카바야시를 아껴두고 있었고.
「아니, 아직 말이 하나 부족해서 말일세(いや、まだコマが一枚足りなくてね)」
『마이케 길드(マイケ・ギルド) 감독』
서독 주니어 대표팀의 감독. 왠지 이 사람도 쓸데없이 설명조의 대사를 남발한다. 신경 쓸 필요는 없으나 악역 상회의 보스 얼굴을 요이치가 그리면 이 사람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온 것을 환영하네. 서독 주니어 유스의 강력한 원군. 환상의 골키퍼, 뒤터 뮐러 군(よく来てくれたな。西ドイツJrユースへの強力な助っ人。幻のゴールキーパー、デューター · ミューラー君)」
『뮐러의 사부(ミューラーの師匠)』
산골짝에 틀어박혀 뮐러에게 수상쩍은 특훈을 시킨다. 쉽게 말해 키라 감독 서독 버전. 2미터도 넘는 거암을 어렵잖게 굴리는 것으로 보아 터무니없는 괴력의 소유자인 듯. 의외로 제자 바보였던지 뮐러의 시합도 보러 와서는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당황하지 말거라 뮐러, 초인적인 반사 신경과 야생의 감이 있으면 잡을 수 있어(うろたえるなミューラー、超人的な反射神経と野生の勘があれば取れる)」
『가모 미나토(賀茂港) 감독』 통칭 선수 잡는 가모(選手ツブシのガモウ)
CV : 키시노 유키마사(J)
전일본의 캡틴 겸 디펜더 출신. 세계를 상대로 싸우려 하는 마음가짐 하나만은 높이 사 줄만 하나 전술안도 육성 능력도 너무나 딸린다. 결과적으로 전일본의 주력 7명을 레벨 업 시키긴 했으나 이 인간이 직접 지도한 것도 아니거니와, 기껏 고안한 저패니즈 존 프레스는 쯔바사에게 전적으로 업히고 매달리는 작전인 데다 미사키가 빠지면 완벽하게 기능하지 못하는 결점투성이의 전략이었다. 아시아 예선을 우습게 보았다가 타이 유스에게 엉망진창으로 당하고 울기 일보 직전이 되어 있었다. 결국 가모의 공적이라고 해 봤자 아오이 신고를 주워 온 게 전부인 듯.
「나는 또 선수를 망치고 말았는가(またワシは選手をつぶしてしまったのか)」
축구 선수가 아닌 여러분들.
『오오조라 부부(大空夫妻)』
쯔바사의 양친. 나이가 터무니없이 차이지는 모양이다. 엄청난 과보호 부모로, 쯔바사를 위해 일부러 포르투갈어 가정 교사까지 고용하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쯔바사는 매우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자라 버렸다. 동생 다이치 군만은 제발 제대로 된 아이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바이다.
『오오조라 다이치(大空大地)』
쯔바사보다 15살이나 어린 동생. 친아버지는 가정교사 카를로스인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살금살금 일고 있다. 모친은 이 녀석을 축구 선수로 키우려 마음먹고 있는 모양이나, 형이 저렇게 잘나서야 하기 힘들 것이라 예상된다.
『나카자와 사나에(中沢早苗)』 통칭 누님(あねご)
CV : 사카모토 치카(초대) / 타키모토 후지코(J) / 에노모토 아쯔코(2002)
난카츠 초등학교의 응원단장이자 쯔바사 팬 제 1호. 지나치게 적극적인 어프로치가 특기. 중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웬일인지 차분하고 어른스러워졌다. 그 후 쯔바사와 결혼.
「쯔바사 구∼운, 오늘도 불타고 있습니까∼!(翼く∼ん、今日も燃えてるか∼い!)」
『오오카와 마나부(大川学)』
CV : 오오타니 이쿠에(J) / 나가사와 미키(2002)
전형적인 공부 벌레 캐릭터.
『미사키 이치로(岬一郎)』
CV : 미즈토리 테츠오(초대)
미사키의 아버지. 직업이 무려 유랑 화가인 터무니없는 사람. 가난해 뵈더니 그 후에 그림이 팔려 웬만큼 부자가 된 모양이다. 쯔바사의 양친에게도 없었던 풀 네임이 있다.
『야마오카 유미코(山岡由美子)』
미사키의 친어머니. 미사키를 버리고 이혼해, 그 후 재혼했다. TV에서 아들의 활약을 보고는 미사키를 맡고 싶다며 염치없는 제안을 해 온다.
『야마오카 요시코(山岡美子)』
미사키의 이부(異父) 여동생. 이 아이를 감쌌기 때문에 미사키는 큰 부상을 입었다. 미사키에게 「내 오빠는 전일본의 미사키 타로라고 자랑해도 되나요?」라고 물었지만, 정말로 자랑했다간 「너랑 성이 다르잖아!」하면서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하고, 미사키가 네덜란드와의 특별 시합에서 슬럼프에 빠져 있었을 때는 「네 오빠란 놈, 뭘 하고 있는 거야! 도움이 안 돼!」하는 소리를 듣고, 미사키가 다쳤을 때는 「너 때문에 전일본이 고전하고 있어!」어쩌고 이지메당하고 있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하야카와 아즈미(早川あずみ)』
미사키가 프랑스에서 사귄 친구 중 하나. 초등학생 편의 누님 같은 성격. 미사키에게 푹 빠져 있었으나 둔탱이 미사키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아카미네 마키(赤嶺真紀)』
소프트볼 여자. 휴가의 여자 친구. 뇌수 슛을 개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역시 콜라는 맛있어(やっぱコーラはおいしいわね)」
『점쟁이 할멈(占いババア)』
적중률이 무섭게 높은 불길한 점을 친다. 미사키의 교통 사고도 정확히 예언했다. 알고 보니 난카츠 매니저의 친척.
「불길하구먼(不吉じゃ)」
『이데 타모츠(井出保)』
아오이의 친구. 정보 수집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전일본의 참모가 된다. 히노의 드래곤 슛의 결점을 거뜬히 꿰뚫어 보는 등 관찰안도 뛰어나 사실상 가모보다도 훨씬 도움이 되었다.
「좋은 데이터를 갖고 있어서 이데 타모츠라구(いいデータもつから井出保なんだな)」
『미사키 요타로(岬ヨタロー)』
요이치 선생의 애완 고양이인 듯. 1화물에 특별 출연했다. 무려 눈썹이 있다.
「야옹~(ニャー)」
『사우저(サウザー)』
황제 슈나이더의 애견. 북두의 권의 성제 사우저가 생각나 배가 땡긴다.
「멍!(ワン)」
『존(ジョン)』
와카바야시의 애견. 부잣집 도련님을 주인으로 두고도 묘하게 빈민틱한 개이다. 어째선지 눈썹이 그려져 있었으나 후에 이시자키의 장난인 것으로 판명됨.
「멍!(ワン)」
『볼(ボール君)』
일견 평범한 축구공으로 보이나, 쯔바사나 산타나 등 극히 일부의 캐릭터와는 대화도 가능하다. 필살 슛을 못 이겨 수많은 동료들이 산화해 간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불명.
「네가 틀렸어, 쯔바사가 옳아(キミガマチガッテル、ツバサガタダシイヨ)」